내 식구 맞으세요?

2014.09.19 08:10

박상형 조회 수:38

내 식구 맞으세요?(스4:1~10)


성전을 짓기 위해서는 일손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70년이 지난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착한 이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지금 함께하자고 찾아온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거부했습니다.


교회에 필요한 사람들은 일손이 아닙니다.
교회 개척을 위해서 현지인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 필요한 사람들은
믿음으로 성전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무어가 문제냐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찾아온 사람들을 야박하게 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함께 못하는 것은 포용력이 부족한 때문이 아니냐고
오히려 핀잔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함께한다고 식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식구는 함께할 때 좋은 반응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지 못할 때의 반응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이스라엘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되자
감추어두었던 이빨을 드러냅니다.


한 식구였다면 위협하고 겁을주어 손을 약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며
관리에게 뇌물을 주어 이들의 계획을 방해하지도 않고
왕에게 가짜 조서를 올리고 고발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함께하는 것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성전을 세우는 일은 한 뜻을 품는 것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통일된 행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공부를 먼저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성경이 마음을 통일 시킬 것입니다.


기도만 하고 성경공부는 하지 않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은 몰라도 좋고 내 요구사항만 관철시키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누가 성경공부하자고 하면 신천지로 취급해도 좋다라는 말이
왜 내겐 "나는 하나님을 모는다"는 말로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누가 식구인지를 분별하는 능력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2014.09.19.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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