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부활
2014.08.24 20:19
조용한 부활(막16:1~8)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건 아닙니다.
비록 부활이 예수님께서 미리
일어날 일이라고 알려주신 일이긴지만
엄청난 사건임에 틀림없는데
이렇게 조용하게 일어나다니요?
소리(?)가 좀 나긴 했지만
돌만 굴러져 있었고
왜 돌이 굴려져 있는지 설명하기 위한
청년 안내원만 보일 뿐 무덤안에는
예수님이 보이시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천군천사 앞에 세우시고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갚아주시기 위한
큰 행사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저녁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 일어난 것처럼 말입니다.
부활은 가장 기쁜일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 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모든 사람이 동참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가장 슬픈일이기도 합니다.
나는 부활하지만 내 사랑하는 아내나 남편은
다른 부활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기쁘다고 다가 아닌 것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중요하다면 그들도 중요합니다.
부활은 예수님이 살아나신 날 입니다.
그날은 나에게 희망을 주는 날이긴 하지만
아직은 내가 살아난 날이 아닙니다.
부활을 요란하게 맞이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것은 그날이 올 때 그렇게 하고
지금은 예수의 부활을 전해야 할 때 입니다.
나도 너도 부활을 맞이할 때가 있을 거라고...
그것이 예수님이 부활을 조용하게
맞이하신 이유입니다.
오늘 주일만이 아닌
평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화장실에서도, 밥먹다가도,
옆에 계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2014.08.2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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