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丁寧)
절망(絶望)을 떨치고
나 주님께 나아갑니다.
정녕
의심(疑心)을 떨치고
나 당신께 무릎을 조아립니다.
죄악(罪惡)이 나를 엄습(掩襲)하고 있으나
이렇듯 용서(容恕)를 간구(懇求)할 수 있는 것은
주 날 위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아! 나의 지은 죄가 주홍(朱紅)빛 같습니다.
끝없이 끝없이
죄 위에 죄를 더할 뿐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죄
당신을 믿고 의지(依支)하지 않은 죄
끝없이 많은 죄뿐입니다.
신실(信實)하시고 공의(公義)로우신 당신(當身)은
모든 것을 용서(容恕)하십니다.
미천(微賤)한 자가 당신을 찾을 때도
당신은 사랑과 자비(慈悲)를 베푸십니다.
주님,
정결(淨潔)케 하는 피를
내 영혼(靈魂)위로 흐르게 하소서.
이제 내 영혼 속에
평화와 광명(光明)이 충만(充滿)하오니
이 몸 당신과 함께
보이지 않는 사랑의 주님과 함께 걷겠습니다.
나의 하나님, 당신만 의지하고
당신 손에 이끌려 인생(人生)길 가오니
내내 평안할 뿐입니다.
-호레이셔스 보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