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겨울처럼 헐벗은 이들마다
다시(茶時)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구유처럼 더러운 마음을 비우고 닦아 내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만을 경배(敬拜)할 예물(禮物)을 준비(準備)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이익(利益)에만 민감(敏感)했던 눈을 감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움켜쥐기만 하던 손을 펴 마주 잡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교만(驕慢)을 꺾어 무릎 꿇고서
다시 오실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소란(騷亂)한 웃음을 버리고 회개(悔改)와 눈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잃어버린 신앙(信仰)의 첫사랑을 되찾기 위해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남몰래 버려둔 나의 십자가(十字架)를 다시 지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최 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