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역자 여러분!
몽골에 다시 복귀하여 드디어 저희 집에 인터넷을 설치 하였습니다 해서 이렇게 몽골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한국에 있다가 몽골 인터넷에 다시 적응할려니 무척느리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너무도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침뜸 사역
1년 8개월전 처음 침뜸이란 것을 접하고 혼자 몽골 집에 앉아 뜸을 몇번이고 말았다 다시 풀었다 하며 뜸말기를 연습했고 침뜸을 통해 몸이 불편한 몽골사람을 치료하며 복음을 전할수 있다는 기대와 기쁨에 휴지말이에 침을 꽂으며 연습했던 지난 날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연습한 결과 지금은 하나님의 교회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몽골로 복귀하자 마자 매주 화요일은 미국 파송 한국 선교사님의 교회(약 120명 정도가 모임)에 가서 오후 1시부터 진료를 했습니다 첫날은 저녁 6시 반경에 끝났으나 이번주 화요일은 너무 많이 환자가 몰려와 늦게 오신분 10명은 진료를 못해드리고 다음주에 오시라 했는데도 밤 7시 반이 되어서야 짐을 정리할수 있었습니다.
해서 다음주 부터는 침대를 6개로 늘리며 (현재 4개) 시작 시간도 아침 10시로 당겨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목요일은 아내 철몽과 함께 사역중인 호산나 교회에서 침뜸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수목금 이렇게 3일을 한다고 광고 하여 놓았습니다.( 몽골와 새집에 짐과 여러가지를 정리하였기에 )
한국어 수업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교회에서 한국어 수업을 시작하려 합니다.(사실 한국사람이자만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치기란 쉽지 않아요 ^^)
아직 무슨교재로 어떻게 수업을 해야할지 막막하지만 ,,,, 지혜를 주시길 기도해 봅니다
새벽이슬교회의 파송식
지난 3년간 함께 했던 새벽이슬교회에서의 마지막 예배를 아내 철몽과 함께 드렸습니다. 예배후 왕박씨와 많은 교우들이 눈물로 축복해 주어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왕박씨가 갑자기 “오늘 거둔 주일 헌금을 호산나 교회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모든 성도들 앞에서 헌금해 주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동고비 사역에 왔다 갔다 하느라 새벽이슬 영혼들을 위해 한 것이 없이 떠나게 되어 죄송하기만한데,,
호산나 교회 어린예배의 시작
지난 토요일 11시에 처음으로 철몽과 함께 동네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어린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11시에 한다고 광고를 했지만 11시가 넘어서도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날씨는 몹시 추웠고 눈발은 날렸는데 모자를 쓰고 동네 골목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며 아이들을 불러 모았더니 15명이 모였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가난한 지역인 호산나 교회 마을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준비 진행해야 할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 봅니다
샬롬교회의 파송식
오는 주일은(3월 28일) 호산나 교회의 모교회인 샬롬교회에서 파송식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처음 이수정 선교사님께서 샬롬교회를 개척하시고 2년전쯤 호산나 교회를 샬롬의 식구들과 함께 개척하기 시작하셨는데. 이수정 선교사님께서 급히 한국으로 귀국후 지난 1년 여간 호산나 교회는 어른 예배가 없었습니다. 이번 샬롬교회의 파송을 통해 다시 불붙는 호산나 교회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여름 시골 침뜸 사역 준비
한국에서 몽골로 돌아와 보니 작년 함께 침뜸 수업을 공부했던 몽골 의사 침뜸 동기들이 이번 여름 시골 사역을 위해 준비하고 계획해 놓았습니다. 한달간 일정으로 (7월 15 – 8월 15일정도) 몽골 서쪽을 돌기로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날 모여 여러가지를 의논하고 침뜸 사역과 더불어 문화 사역을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노래 춤 연극등)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선교지인 몽골에서 우리 한국 선교사들이 직접 나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몽골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의사 크리스챤들이 모여서 미전도 지역인 시골 사역
을 직접 준비하고 기도하는 모습이 보니 참 기쁨니다.
울란바트라에서 1700킬로 미터 떨어진 읍뜨까지 도는 여정이라 많은 준비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내의 치아 치료
몽골인인 아내 철몽은 대다수의 몽골 사람처럼 치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음식물을 씹는데 가장 필요한 좌우 상하 4개의 치아가 모두 없는 상태입니다. 뽑은지 오래되어 이미 그 간격이 쫍아진 상태이며 더 큰 일은 멀쩡하던 치아들까지 틈새가 벌어지며 음식물이 끼어 썩기 시작하였다는 진단을 한국 치과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몽골로 돌아와서 치료하리라고 마음먹고 한국에서의 치료를 중단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날 한국인 의사가 하는 치과에 함께 갔는데 치료비 가격을 보고 한숨을 쉬고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견적을 받은 가격의 80%정도 하는 가격으로 치료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너무도 아팠습니다. 아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왜 이렇게 비싸야만 하는 거죠? 이렇게 비싸면 돈있는 몽골인(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다수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번 사람들) 들만 치료를 받을수 있고 가난한 사람들은 치아가 아파 병원에 갈수도 없거니와 혹시 가더라도 무조건 뽑아 버리는(싼가격에 할수 있는 치료법)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으니 저의 아내 철몽도 그런 현실의 피해자이죠.. 뽑지 않아도 되는 치아들 하나님께서 평생 사용하라고 주신 귀한 치아들을 마구잡이로 뽑아 버린 현실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아내의 치아는 지금은 치료를 하지 않기로 아내와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나중에 혹! 재료비 만으로 치료해 주실 수 있는 그런 분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길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영혼의 의사든 육신의 의사든 돈있고 힘있는 자들을 먼저 치료해 줄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사람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사람을 아무조건 없이 치료해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침뜸을 전 더 좋아 합니다 돈이 거의 안들어요 ^^ 침도 재활용 할수 있고( 깨끗이 소독해서요 )
저에게 침뜸을 가려쳐 주신 손선교사님이 은근히 겁을 주셨습니다. “ 송박샤 ! 앞으로 엄청 바쁠겁니다. 그렇게 수목금 3일 호산나 교회에서 치료하시면 몸 다 망가져요.. 건강 조심하면서 하세요..” 하지만 전 참 기쁨니다 별 볼일 없던 제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영혼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사용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마음이 설랩니다.
몽골에서 송병철 철몽 드림
힘든 역경을 통한 섬김의 모습에
가슴 뭉클 합니다 선교사님!
선교사님의 선교를 위해...사모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