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노아는 방주에서 1년 가까이 있으면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 그 기간 동안 방주 안은 어땠을까?
수많은 짐승과 벌레들로 북적 대었을 방주. 하나님이 그 짐승들을 겨울잠자게 하지 않았으면, 방주안은 짐승들의 배설물과 울음소리로 당장 뛰쳐 나가고 싶은 상태였을 것 같다. 방주는 호화 여객선이 아니라 단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임시 도피처였다.
안락하지는 않지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곳. 하나님이 보호하고 계신 곳. 한동안은 그 안에서 꼼짝없이 참고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림 뒤에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곳.
오늘 내가 잠시 참고 견뎌내야 할 방주는 무엇일까? 고통스럽지만 하나님이 내 생명을 위해 붙잡아 주고 계신 곳, 당장 뛰쳐 나가고 싶지만 때가 올 때 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곳. 뛰쳐나갈 생각대신 돌보심에 감사하며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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