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년은 누구에게나 있다
2020.09.06 09:03
칠십년은 누구에게나 있다(렘29:1~14)
먼저 번에는 유다와 모든 성전이 폐허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며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떠들고 다니더니
이젠 모든 포로들에게 바벨론에서 정착하고 살라는
편지까지 보낸다.
(5)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그것이 너희가 살 길 이라고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서...
그것이 평안이고 미래이며 희망이라면서...
(11)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 당시에 이 말을 하나님의 말로 받을 만한 사람이 있었을까?
돈이 많고 지위와 명예가 높은 사람일 수록
그 말을 받기 어려웠을 것 같다.
유다가 폐허가 되는 일은
내가 모아 놓았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힘과 지식이 있는 사람 역시 그 말을 받기 어려웠을 것 같다.
자신의 힘과 지식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하면서
나라의 회복에 힘과 지식을 사용하려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드기야왕이 눈이 뽑히지 아마..
하늘이 아닌 땅과 가까이 사는 사람도
그 말을 받기 어려웠을 것 같다.
예레미야가 한 말은
땅의 말이 아니라 하늘의 말이요,
땅에서 나를 떼어놓는 말이기 때문이다.
예레미야의 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땅에서 발을 떼기가 어렵지 않은
땅에 크게 미련이 없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예레미야의 그 말이
유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그 당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까지 해당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것이 내 것이 아니며
다 버리고 다 내려놓고 떠나라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네 것이 시작된다고 한다면
과연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수 있을까?
그러기를 칠십 년이 지나면 그제서야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면 더 그렇지 않을까?
그렇게 새롭게 되는 과정이 있은 후에
내가 네게로 올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들린다.
그 후에야 나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들린다.
자신의 죄와 잘못을 인정하고
세상 것으로 덮혀 있는 것을 모두 떼어놓으며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으로 덮혀지는 기간
칠십년은 나에게 무엇일까?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는 나의 칠십년은 무엇일까?
칠십 년이 훨씬 지났는지,
아니면 칠십 년중 지금이 몇 년째에 해당되는지,
그것도 아니면 아직 시작도 안했는지 몰라도,
나는 지금 하나님이 당신의 마음을 알려주시는
말씀 묵상을 하고 있다.
칠십년은 누구에게나 있다.
(2020. 9. 6.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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