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항상 부는 나팔

2018.09.05 07:55

박상형 조회 수:121

내가 항상 부는 나팔(대상16장1~6)


다윗이 언약궤를 안치 한다.
그리고 언약궤 앞에서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그 제사가 끝나자 여호와의 이름으로
모든 백성에게 축복하며 음식을 나누어준다


그리고는 또 레위사람을 세워 악기를 불며
하나님을 힘차게 찬양을 한다.


축제를 벌이는 모습이 연상된다.
다 좋아 보인다.
하나님에게 예배하고 사람들을 축복하고
또 하나님을 힘차게 찬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런데 모습은 보기 좋은데
사람들은 기뻐 하는 것 같은데
하나님이 기뻐 하신다는 언급이 없다.


하나님을 향해 제물과 함께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을 힘차게 찬양하긴 했는데
하나님이 그 제물을 받으셨다거나
찬양을 들으셨다는 말이 없다.


드리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얼마전 블레셋과 싸울 때는
묻기도 하고 듣기도 한 음성인데
오늘은 묻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들은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들의 기쁨에 취해서 하는 일일까?


감정이 충만할 때는 예배를 잘 드리다가
기분이 우울해지면 다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세상으로 향하는 그 일을 반복하는 오늘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 언약궤는 이스라엘의 힘이 아니다.
예배를 잘 드리고 찬양을 힘차게 부르면 나타나
나를 도와주시는 요술상자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윗이 증명해주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왜 다윗을 그토록 인정하셨는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6)제사장 브나야와 야하시엘은 항상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나팔을 부니라


다윗이 항상 언약궤 앞에서 나팔을 부는 사람을 두었다.
하나님이 계심을 항상 인지하라는 의미이겠지?


다행이다. 이 말씀이 있어서
정말 반갑다. 이 말씀을 보게 되어서
항상이라는 이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라는 말이다.


내 기분이나 주변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을 계속 하나님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말씀이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을 하고
힘차게 찬양을 한다고해도 이것이 없이는 안된다.


잠간 드리는 예배에 익숙했고
기분내킬 때 축복하며 찬양했던 나에게
항상은 정말 중요한 말씀이었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한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20여년간 해 온 일이다.
그동안 내 믿음의 공간에서 잠간이라는 말,
내 기분, 환경이라는 말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할머니들은 삼삼오오
모여 계시는데 할아버지들은 대부분 혼자 계신다.


아파트 근처 분식집에서 밥을 먹는데
할머니들이 모여서 밥을 드시곤
집에 혼자 계신 할아버지 밥을 싸 가신다.


그래서 나는 순원들 만나서 일대일을 한다.
순원들은 내 노후대비이다.
나는 할아버지가 되면 벤치에 혼자 앉아
있기 싫다.
순원들과 일대일 하고 할머니 밥 내가 싸 갈거다.
같이 하면 더 좋겠지만...


어제는 강릉, 오늘은 원주
그리고 내일은 외지에 혼자발령받아와서 고민하는
한 청년 하고 일대일 해야지.


내가 하나님을 항상 인지하는 방식은
말씀묵상하는 것과 주의 이름으로 순원들과
만나는 것이다.


나이 들어 백발이 되고
수염도 기르고 할어버지 모자 쓰고
순원들과 만나서 주님을 이야기 한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ㅎㅎ
(2018.09.0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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