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나에게 하실 일
2018.03.02 10:16
말씀이 나에게 하실 일(고후1:12~22)
고린도를 방문하려는 바울의 여정이
변경이 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를 변덕장이라고 하면서
육신의 생각으로 사역을 계획하는 사람
이라는 비방을 들은 것 같다.
“나는 여러분에게 들러서,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마케도니아에서 다시 여러분에게로 가서,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서, 유대로 갈
작정이었습니다”(16)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이 변덕스러운
일이었겠습니까?
또는 내가 육신의 생각으로 계획을 세우면서
'아니오, 아니오' 하려는 속셈이면서도
'예, 예' 했던 것이겠습니까?
그러자 바울은 자신의 계획은 특히 고린도의
지체들을 상태로 처신할 때에는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하였다는 고백을 한다.
“특히 여러분을 상대로 처신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순박함과 진실함으로 하되,
세상의 지혜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였다는 사실입니다”(12하)
바울은 어떻게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은혜를 구별해서 지체들에게
대했던 것일까?
세상의 지혜도 나쁜 것은 아닐텐데
굳이 세상의 지혜를 하나님의 은혜와
대비해서 사용한 것일까?
여기서 세상의 지혜는 일반적인 지혜로
보기 보다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바울은 하나님의 일을 인간적인 생각으로
계획하지 않았다.
여기서 인간적인 생각이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하는 일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예수를 만난 이후의 일이다.
예수를 만나기 전에도 하나님의 일을 했지만
그때는 자신의 생각으로 한 듯 하다.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결국은 그것이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한 일임을
깨달았기에 바울이 저토록 인간적인으로
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잘 구별해야 겠다.
나는 하나님의 생각대로 한다고 한 일이
내 생각으로 한 일이 되어서는 안되니까!
많은 수고를 해놓고서 헛수고 한 일이
되어서는 안되니까!
그것은 내 유익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지체와 교회의 유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말씀이 구별해 주시겠지.
그래서 나는 말씀을 묵상한다.
내가 하지 못하는 일, 내가 분별하기 어려운 일
내 생각으로 주의 일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20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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