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간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 소 : 원주밀알감리교회  ● 참석문의 : 김창일 형제(010-2460-7287), 도광선 형제(010-9425-5401)
 
  ● 시 간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 소 : 원주밀알감리교회  ● 참석문의 : 김창일 형제(010-2460-7287), 도광선 형제(010-9425-5401)

글 수 214
2011.01.29 11:03:16 (*.86.123.64)
1028

중대(中大) 발표가 있습니다.

 

야~

합격이다.

 

복수합격

서울시립대,

중앙대

 

어디로 갈래?

 

당연히 중대(中大)지요.

 

큰 아들 해천이가 대학에 합격했다.

 

그동한 속썩인것이 한순간에 눈녹듯이 사라졌다.

친가, 외가, 친구들에게

지 엄마가 전화 붙들고 더 난리다.

 

그러나,

교회에서나 직장에서나

불합격하거나 아직 미정인 학부모들이 많아

우리 두 부부, 표정관리하고 다닌다.

 

해천이의 중고교시절이 생각난다.

분당 내정중학교 다니다가 2학년때 원주 학성중학교로 전학(아빠인 나의 직장때문에)

전학온 학생에게 가해지는 따돌림, 폭행에

툭하면 맞고 오거나 때리고 오거나~

 

남을 때리는 것도 싫고 맞고 오는 것은 더욱 싫었다.

학교에서 전화 올때마다 가슴 조리고~

 

학교성적은 뒤에서 서성이고

보다 못한 엄마가 교회에서 드럼교실 있으니 드럼이나 가르치면

애가 덜렁대는 것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하기에

시킨 것이 해천이의 진로가 바뀌게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원주공고에 진학시키려고 맘 먹었는데

굳이 삼육고로 가겠단다.

좋은 관악부가 있어서 가서 음악을 하겠댄다.

 

한예종 교수로 있는 친구(우광혁교수)를 불러

훈시좀 해달라고 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며

음악의 길이 무척 힘들다며

우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섞어 이야기 해주었다.

 

얼마나 기를 죽였는지

해천이가  울었다.

 

나도 가슴이 쬐금 아팠다.

 

우교수가 가고

포기 할 줄 알았던 아들은

반감이 생겼는지 꼭 삼육고에 가서 관악부에 들어 가겠댄다.

 

고1때 정말 신나게 학교생활을 했다.

윈드오케스트라에 들어가 여름 방학때는 2주일간 미국 연주여행도

다녀오고 (~학교 덕택에)

따뚜시즌이 오면

따뚜공연장에서 신나게 북치고

겨울이면 치악예술관에서 퍼쿠션 연주에 새내기로 참여하여

폼잡고~

친구들과 관계는 좋아 (늘 인기는 짱~) 반장은 도맡아 하고

 

하지만

공부는 늘 뒤였다.

악의는 없는데 애가  덜렁대는 성격때문인지

잊을 만 하면 사고~

오토바이 사고나서 지도 다치고 친구는 병원입원.

병원비 물어주고(~씩씩)

대회나가겠다고 부모를 동원하여 완강하신 교감선생님께 보충수업 빼달라고 겨우 설득

했더니 대회는 안나가고~ (어휴~)

 

부모와는 아주 대화가 안되는 시기도 있었고(~극도의 반항)

내가 눈높이를 아주 낮추다 못해 포기했다.

월 50만원씩 서울 레슨비로 지불되는 것은

그저 저누무시끼 고등학교때 취미활동비라 생각했다.

졸업하면

폴리텍대학(직업훈련소)이나 다니게 하다가 군대보내야지...

 

대학에 가겠댄다.

그래서 얘기 했다.

음대 입시에 드는 돈이 피아노 반주비까지 합치니 거의 한 번에 50만원.

딱 3군데만 시험쳐라.

그리고 다 떨어지면 군대(軍隊)다!

 

한예종, 보기 좋게 떨어지고

겉으로는 아들아, 한 번 실패는 병가지 상사란다 했지만

내심 속상했다.(~그래도 꼴에 기대는 했는데...)

 

12월말에 서울시립대 친단다.

1월에 중앙대를 친댄다.

그리고 원주대도 치려고 원서를 사왔다.

 

불같이 화냈다.

임마, 3년 동안 서울로 레슨 보낸것이 겨우 원주대 가려고 그 지랄을 떨었냐?

관둬.

3번 기회가 다야.

 

너무 했나 싶었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르다고 지난 3년간 생각해오지 않았나?

실력이 모잘라 떨어졌다면

다른 길을 찾아봐야지.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평생 즐기며 살수 있지 않은가?

 

말없는 아들 보기가 힘들어서 얼른 집밖으로 나왔다.

 

그랬던 것이

새해 들어와  서울시립대 합격.

그것도 모잘라

1주일 뒤에는 중앙대학교에 합격.

 

그동안 속썩인게 한 순간에 녹아버렸다.

부모가 기쁘면 효도지.

 

35년전

대성중학교 1학년때

성적표를 받아 들고 집에 갔더니

울 아버지와 엄마가 대판 부부싸움을 하셨다.

성격나쁜(?) 아버지, 집안 농짱 다 부수고, 창문 부수고...

엄마는 고모집으로 줄행랑~

 

아버지께 성적표 보여주었더니

"음, 잘했다."

한마디 하셨지.

엄마에게 보여주었더니

"아이구, 우리 아들 ~ " 하며 짜장면을 사주셨지.

 

며칠 뒤 .

돈 잘 버는 울 아버지. 새 농짱 들여놓고 창문 새로 끼워놓았고

눈탱이 밤탱이 된 울 엄마 , 집에 들어와 계셨다.

 

대학 4학년때,

언론고시 친다고 1월 한겨레신문부터 가을 조선일보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겨울에 MBC 춘천 문화방송국 기자 시험에 , 대우그룹 공채시험에

각각 1차에 합격했다.

너무 기뻐 학교앞 공중전화 박스에서 집으로 전화했다.

아버지가 받았다.

합격했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더니.

울 아버지."음, 잘했다."

한마디 하셨지.

 

명퇴후

미래에셋생명에서 열심히 일한 끝에

한 번은 한 달 급여로 2800만원을 받았다.

걸어가는데 길이 푹신푹신한 침대위로 걷는 것 같았다.

 

아들이 대학에 합격했다.

평소 잘 하던 놈이라 원하던 곳에 되었어도 기쁠텐데

강대나  제대로 갈까

걱정했던 놈이

홈런을 쳤으니~

 

아들이 원하던 대학에 입학한 것이

내가 입학한 것 같고

내가 이뤄낸 기쁨보다 훨씬 더 기뻤다.

 

주위사람들에게 표정관리하게 해준 큰 아들.

보이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준 해천이에게 고맙고

방황하는 아이에게 적성에 맞는 길을 안내해준

아내에게 더 고맙고

이 모든 것을 미리 아시고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더 할 나위없이 감사하다.

 

아침 7시반

일찍 아침먹고 도서관에 간댄다.

둘째 아들 해성이.

부모가 100번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는 것보다

웃습게 알았던 형이 대학에 그것도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한 것이 본인에게는 도전이 되었나 보다

"아빠, 전  서울대학에 갑니다."

"좋아, 아들 잘 해봐~"

 

좌식~ 강대라도 가겠지.

 

지 엄마는 여전히 철야기도하겠다고 밤에

신랑을 외로이 내버려 두고 교회에 간다.

"이젠 , 안 가도 되잖아?"

"이이는 이제부터는 해성이야~"

 

기쁜나머지

너무 사설이 길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속히 보고 싶습니다.

 

복된 하루.

 

--------------------------------------------------------------------------------- 

8:00~8:30   :  위로와 격려가 있는나눔 그리고 찬양

                      힘있는  암송(60구절과 180구절),

                      섬기는 맘 충만한 중보기도 

 

8:30 ~ 9:00   :  성경공부

 

  •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34 2010.6.1 화요모임 1
    똘똘이 아빠
    944   2010-05-29
    지난 주는 오랜만에 많은(?)형제들이 참석하여 흐믓하였습니다. 이학주형제와 이상섭형제가 참석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상섭형제는 춘천이 집이라 언제가 춘천으로 직장을 옮길거고 그러면 춘천에 bbb모임이 혹시(?). 아아~ 하루에도 몇번씩 구름잡는 잡념을...  
    33 2010.5/25 화요모임 1
    똘똘이 아빠
    896   2010-05-25
    최근 몇 달간 영업이 부진하였습니다. 게으른 것도 있었고... 집사람이 눈치채었는지 어떠냐고 묻습니다. "괜찮아, 잘 되고 있어. 하나님이 지금껏 도와주신 것 처럼 이달도 도와주실거야. 걱정마~ " 집사람 앞에서 떵떵거리며 출근하였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  
    32 2010.5/18 화요모임 1
    똘똘이 아빠
    949   2010-05-15
    지난 금요일(5/14)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대학후배(이상섭)를 만나 점심을 먹으며 4영리를 전달했습니다. 선뜻은 아니었지만 영접기도를 따라했습니다. 1박2일로 B지구 순장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BBB맨들과 함께했던 시간들로 인해 새힘을 얻고 고향으로 돌...  
    31 2010.5/11 화요모임 공지
    똘똘이 아빠
    832   2010-05-11
    부친께서 열병 때문에 기독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지난 주 밤마다 간병을 위해 그의 병상을 지켰습니다. (~ 거의 잠 만 잤지만) 그저께는 자동차 안에서 아들 둘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할아버지의 예수님 영접을 위해 ------------------------------------...  
    30 2013.12/2 월요모임 1
    나새
    197   2013-12-05
    《참석자》 김선영,김창일,도광선,유승열,황광배 《나눔》 김선영=순장님께서 생명의삶 12월호를 주셔서,QT하고 있습니다, 한달간 매일 할 것 입니다. 감당치 못할 시련을 주시지 않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김창일=믿음과생활은 같은 것이다. 도광선=친구들 만...  
    29 2010.5.4 화요모임 1
    똘똘이 아빠
    895   2010-05-02
    다소 게으른 BBB생활입니다. 전병일 순장님과의 전화상담. 전도에 힘을 써라. 맞습니다. 힘을 써야 겠습니다. 불씨가 활활 타오르도록 내 마음에 천사와 악마가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은 천사요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은 악마라 규정하였습니...  
    28 2010.4/27 화요모임 1
    똘똘이 아빠
    880   2010-04-25
    Blind Inside 지난 주 성경공부를 일찍 끝내고 모두 함께 본 단체영화(?) 였습니다. 감동을 얘기하자면 길고 영화중에 나온 크리스찬 학교의 교훈 With man this is possible, With God Allthings are possible 맞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 자, 어서 오...  
    27 2010.4/20 화요모임 공지 1
    똘똘이 아빠
    892   2010-04-19
    통영의 아침 갈매기 뱃고동 조용한 아침바다 코에서 가슴속 깊숙히 느껴지는 시원함 하얀 파도 목에 두르고 정원같은 바다 오는 경상도 사투리 여기는 통영 ~ 지난 주, 결혼19주년 기념 여행으로 처와 함께 통영,거제도와 외도를 다녀왔습니다. 안사람이 너무 ...  
    26 2010.4/13(화) 화요모임 공지
    똘똘이 아빠
    906   2010-04-11
    토요일. 목장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집에서 드렸는데 오신 분은 K집사님 한 분. 목자가 갑자기 일이 있어 참석 못하니 대신 목장예배를 인도해 달라고 하였는데 너무 늦게 연락을 받아 제대로 전달 할 수 없어 지난 번에 우리 집에서 했음에도 다시 우리 집으...  
    25 2011.9/15 목요모임 안내 1
    똘똘이 아빠
    1284   2011-09-14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우여곡절 끝에 떠다 밀듯 BTC1훈련에 이학주형제와 윤준식 형제가 등록하였습니다. 이들이 11주간의 훈련을 잘 마칠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이번 주 부터는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대로 장소를 옮길까 합니다. 지금까지 < 미래에...  
    24 BTC1 훈련 개원예배 안내(2011.9.17.토)
    똘똘이 아빠
    1266   2011-09-14
    샬롬! 더운 여름도 지나고 바람이 선선한 아름다운 가을에 우리에게 BTC 1, 3 훈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금번 BTC1, 3 훈련도 11주 과정으로 서울과 영남과 호남에서 훈련이 진행됩니다. <서울훈련원 개원예배> ◆ BTC1, 3 훈련개원 ◆ ▶ 개원...  
    23 2010년 3/30일 화요모임 공지 1
    똘똘이 아빠
    906   2010-03-29
    하나대투증권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는 친구에게서 부탁이 왔다. 신입사원 교육좀 시켜 달라고~ 이른바 ODS 교육 아웃소싱(?) *ODS (Out Door Sale: 외부활동 영업) 흔쾌히 허락했다. 이유는 따끈 따끈한(?) 신입사원을 BBBman으로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  
    22 2010.3/23 화요모임 공지 1
    똘똘이 아빠
    975   2010-03-21
    지난 주 목요일 점심은 연세대 매지리 캠퍼스에서 먹었습니다. 김재권형제님께서 쏘셨지요. 가끔 있는 일인데 오랜만에 남기석 형제님을 같이 보니 좋았습니다. 나오는 길에 교내에 있는 창업보육센타를 들렀습니다. 요 몇달간 계속 접촉하며 BBB를 소개하고 ...  
    21 2010.4/6 화요모임 공지 1
    똘똘이 아빠
    853   2010-04-02
    한화손해보험에 교차설계사로 등록하고 며칠뒤에 우선, 나의 실손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26,000원 아주 저렴하게~ 친절한 여직원 덕분에 기분좋게 계약을 하였는데 어찌나 설명을 자세하게 잘 해주는 지 시간이 벌써 점심시간. 점심을 한 턱(?) 내었고 시킨 ...  
    20 2010.3/16 화요모임 공지
    똘똘이 아빠
    872   2010-03-13
    지난 주는 미래에셋생명에서 FC로 함께 근무하는 김병규 형제를 초청했습니다. 2월부터 제가 다니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형제인데 한번 부담감없이 참석이나 해보라고 했는데 정말 뜻밖에 흔쾌히 참석하였습니다.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았습니다. 더구나 모임...  
    19 2010.3/9 모임공지 1
    똘똘이 아빠
    866   2010-03-07
    3월1일 랠리를 다녀오면서 왜? 우리모임은 부흥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다소 해결했습니다. 맞습니다. 말씀연구와 기도에 제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습니다. 방형제님 말씀대로 다시 , 기본에 충실해보고자 합니다. 자, 어서 오십시요. 속히 보고 싶습니다. ...  
    18 2010.2/23 모임공지
    똘똘이 아빠
    733   2010-02-23
    휴 ~ 겨우 찾았네. 눈 수술(라섹) 이후 처음으로 써보니 그동안의 기억이 지워져서(?) 사이트를 못 찾았지 뭐유. 본부에 연락하여 겨우 알아내서 지금 허겁지겁 공지 올립니다. (담부터 잘 올리겠슴다.) 자, 어서 오십시요. 속히 보고 싶습니다. 복된 하루. --...  
    17 2월 16일 모임공지
    김재권
    871   2010-02-16
    설 연휴를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7시 세인교회 도서방에서 BBB모임이 있습니다. 찬양, 나눔, 암송, 말씀공부, 교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락처: 김재권 010-6269-9634  
    16 2010.11/16 화요모임 공지
    똘똘이 아빠
    595   2010-11-14
    늦가을이지만 만추를 즐기기 위해 지난 토요일, 회사 후배와 함께 오랜만에 치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사다리병창으로 올라가서 계곡으로 내려왔는데 하루 온종일 걸렸습니다. 아침 10시쯤 오르기 시작해서 하산하니 오후 5시. 오르는데 정신없었고 시루봉 정상...  
    15 2월 2일 모임공지
    김재권
    847   2010-02-02
    2월 2일 저녁 7시 세인도서방에서 모임이 있습니다. 찬양, 나눔, 말씀공부, 기도를 원하시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연락처: 김재권 010-6269-9634  

    카페 정보

    회원:
    17
    새 글:
    0
    등록일:
    2009.09.21

    로그인

    오늘:
    8
    어제:
    21
    전체:
    1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