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년 후에 만나요
2011.11.23 08:38
오 년 후에 만나요(레19:23~37)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
삼년동안은 열매를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습니다.
아니 먹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이 그 열매를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기심으로
열매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삼년동안의 기다림의 시간이 지난 후
사년 차는 하나님께 드립니다.
내가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임을
아는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리고 오년 차에 드디어
열매를 먹을 수 있으며
하나님도 열매로 인정해 주십니다.
오년 정도는 지나야
하나님이 인정 하시는
성숙한 열매가 됩니다.
일산에서 동해로 직장을 옮긴지
십 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그리고 강릉 동해에서 강원도에
직장선교를 선포한지는 오 개월이 지나갑니다.
일산에서는 영적 열매가 많은데
강릉에는 왜 없을까?
일산에서의 나와 강릉에서의 내가
변한 것이 별로 없는데..
라는 생각이 자주 들던 차에
오늘 말씀을 만났습니다.
열매를 맺으려면 적어도 오년은
필요하다. 라는 것 말입니다.
단지 숫자 오년이 아니라
그만큼 기다리고 그만큼
성숙되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십년을 지낸 일산과
오 개월을 지낸 동해와 비교했던 것이
오늘 말씀 앞에서니 부끄러워집니다.
그리고 위로가 되고 힘도 납니다.
다시 힘을 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내 직장과 내 삶의 영역에서
찾고자하는 영적 열매는 단 한 사람입니다.
많이도 아닙니다.
여러 사람도 아닙니다.
단 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목숨과
바꿀 수 있다고 했던 그 한 사람,
예수님이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던
그 한 사람 말입니다.
그에게 최선을 다 할 것이고
그를 찾기 위해 내 전부를 드릴 것입니다.
이번 주부터 금요일 새벽에도
한 사람과 함께 큐티나눔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하나님,
오 년 동안 기다린 후에 만나야 할 열매라면
이왕이면 아주 큰 열매로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11.11.23.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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