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야 힘이 난다
2018.12.05 18:48
먹어야 힘이 난다(대하25:14~28)
만 24시간 이상을 누워 있었다.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눈 앞이 뱅뱅 도니 앉아 있거나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지금도 살짝 어지럽다.
누워있는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다.
먹기만 하면 토하니 먹을 수가 없었다.
무엇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않았다.
눈을 뜨고 앉아 있는 것이,
무엇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건강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누워 있는 동안 말씀을 먹고 싶었지만
말씀이 생각 안났다.
그래서 말씀을 먹을 수가 없었다.
정신이 조금 났다 싶어서,
앞이 전처럼 빙빙 돌지 않아서,
말씀을 먹으려고 일어났다.
무언가를 잘못 먹었을까?
아님 들어오지 말아야 할 놈이
몸에 들어온 걸까?
의사는 MRI를 받아보라고 권유한다.
다행히 MRI검사결과 뇌에는 이상없단다.
아마샤가 교만해 졌다.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는 선지자를
오히려 경고 하고 있고
(16)선지자가 아직 그에게 말할 때에 왕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왕의 모사로 삼았느냐 그치라 어찌하여 맞으려 하느냐 하니
힘도 없으면서 이스라엘왕 요아스에게 괜히 싸움을 건다.
(17)유다 왕 아마샤가 상의하고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르되 오라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화를 자초하지 말라는 이스라엘왕 요아스의 말을
무시한다.
아니나 다를까 유다가 이스라엘에 대패를 당한다.
(23)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그리고 반역한 무리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교만은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한다.
자기가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앞에서 옳게 행했지만
온 마음을 다하지 않았던 요아스,
하나님의 말만을 듣고 전쟁을 이겼지만
그 전에 이스라엘 용병의 힘을 빌리려고 했던 요아스,
전쟁을 이기고 돌아오는 길에 취했던
세일 사람들의 우상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도 다른 무언가에도 의지하고
싶어하는 아마샤의 모습이 엿보인다.
그것이 결국 우상을 섬기고 그것에 의지하게 되는
사태로 발전한다.
내가 갑자기 아픈 것이 이 아마샤의 경우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는 마음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고,
나를 은근히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음에
경고를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가벼히 넘긴 아마샤의 경우를 답습해서는
안된다.
그 동안 게을렀던 내 믿음을 인정하고
내일 오랜만에 만날 형제와 약속을 정했는데
그만 오늘 병이 왔다.
사단의 방해...
이제 삼일 전처럼 머리가 뱅글뱅글 돌지는 않는다.
그 동안 묵상을 두어 번 시도 했으나 글자가 도통
보이지 않아서 못했지만 지금은 가능하다.
또 머리가 어지럽기 전에 마쳐야 한다.
교만은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듣게 한다.
사단의 방해 시간이 있다면 피해서 하면 된다.
역시 말씀을 먹으니 힘이 난다.
(2018.12 0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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