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의 은혜..
2010.11.01 12:39
오늘 회사 주차장을 통과하며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매주 월요일마다 자동차로 출근합니다.
월요모임에 쓸 기타를 싣고 다니기 때문인데요...
파주에서 근무할 때는 야외주차장이 무료여서...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는데
여의도에 오고서는 회사 빌딩 주차료가 넘 비싸서(하루 5만원도 넘는...)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여긴 하루에 15,000원
그런데 진짜 문제는 돈이 아니라 기타였는데요
야외에 주차를 하면 여름에는 차량 내부가 너무 뜨겁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나무로 만든 기타가 뒤틀리게 됩니다.
파주에서 근무할 때 이미 기타 하나가 못쓰게 되어 버렸지요...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뒤틀려져서...
올해 여름이 되어가며....걱정이 되었습니다.
새롭게 장만한 기타가 또 망가질까봐...
다행히 한간시민공원이 새롭게 단장하고 주차장 옆에 편의점이 생겨서
저는 매일 아침 주차를 하고 편의점에 기타를 보관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퇴근하면서 찾아가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날....꼭 이렇게 까지 살아야 하나 생각마저 들었지요...^^
그러면서 하나님 이거 하나 해결해 주시면 안되나요
별다른 방법이 없으리라는 것은 알았지만....이것두 되나요...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곤 잊어버렸지요...
시간이 흘러...올해 7월 근무지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리 팀장님이 팀장들한테만 회사가 지원해 주는 주차카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팀장님은 통근버스로 출퇴근해서...주차카드 반납하려 했지만 업무용으로 또 혹시 차를 가져올 경우를 위해
반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 주차카드 관리를 저한테 부탁하셨지요...
그리고 사정 설명을 드리고 매주 월요일은 제가 그 주차카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주차카드를 찍고 들어오는데...차량통제하는 봉이 들리는 순간...
모든 문제가 열리는 것과 같은 찐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주차도 공짜고....실내 주차장이라 추위나 더위에도 영향이 없는....
바로 내가 찾던 그 곳...
그 주차카드가 예수님 같았습니다....모든 문들이 열려지는..
필요를 아시고...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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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의도박종문
2010.11.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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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2010.11.01 18:12
상기형제님에게 그런 기타의 아픔이 있었는지 몰랐었네요... --;;
주차장을 인도해 주서서 앞으로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항상 일찍 모임에 오셔서 찬양으로 섬기시는 형제님이 계셔서 모임이 따뜻하고
든든합니다... 항상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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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민
2010.11.02 09:53
많은 것을 깨닫게 하시네요.. 첫째는 주차료가 그렇게 비싼 줄 몰랐는데 알게 됐고..^^; 상기순장님의 저러한 섬김이 있으셨구나 하는 것.. 그리고 역시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상기순장님의 나눔으로 저도 동일한 은혜를 사모하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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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010.11.02 14:50
저도 항상 제 생각으로 모든 앞일을 생각할 때가 참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이래이래되어서 앞으로 더 괴롭고 피곤하겠네...이런 등등 ...기도하면서도 생각은 이럴때가 많은데
저도 최근 하나님은 그냥 그냥 쉽게 처리하시는 분이신걸 또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시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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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
2010.11.03 14:31
할렐루야~~^^
항상 먼저와서 찬양준비하는 상기형제를 보면 고마웠는데.. 이런 어려운 수고를 감당하고 있었네요..
참 감사한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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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렬
2010.11.04 16:31
은혜 만땅 간증이네요~ 제목 보고 뭔가 싶어 간단히 읽어보고 나갈라 했는데.. 결국..댓글도 남기게 되는 기분좋은 간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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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서울의 빌딩에서 주차문제 때문에
고민해 본 사람은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잘 알지요..
"후대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서 오늘도 씨익 웃습니다...
그동안 찬양리더로 섬겨온 상기형제의
숨은 수고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파주에서 늦지 않기 위해 시속 160도 밟았다는 말에..
마음이 짠했는데..
기타로 인한 마음 씀씀이도 있었네요...
그 귀한 섬김과 헌신에 주께서 상급을 듬뿍 주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