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에 대한 93 총회 연구 보고

 

1) 설립 배경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단 가장 분별하기 힘든 이단이 구원파일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전을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일반 이단들의 특징인 교주 사상도 희박하다. 그들은 성경 해석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기 때문에 평신도들이 이들의 주장의 오류를 간파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은 기존 교인들의 취약점인 구원의 확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에 평신도들은 쉽게 이들의 주장에 동화되어 빠져들고 만다.

구원파는 사회적으로 대변혁기였던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외국인에게 교리를 전수받은 한국인들에 의해 국내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구원파의 교리를 전수했던 외국인 선교사들은 공통적으로 체계적인 신학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세계관은 당시 기성 교회 안에는 복음이 없고 구원받은 목회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시각을 갖고 제자들을 양성했다. 특히 딕욕 선교사는 기성 교회를 반복음적인 세력으로 보고 있었으며 체계적인 신학 공부를 하는 것은 믿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타락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구원파 유병언 씨는 딕욕이라는 미국인으로부터 복음을 깨달았다는 사람이고 권신찬 씨는 같은 시기에 화란인 독립 선교사 길기수에게 영향을 받고 침례를 받았다. 유병언 계열은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간판을 걸고 서울 삼각지에 위치한 서울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10 국내 지부를 두고 있다.

이요한 계열의 지도자인 이요한 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일하다가 1983 이탈한 대한예수교침례회를 만들어 다른 구원파를 이끌고 있다. 경기도 안양의 인덕원역 4거리에 위치한 서울중앙교회를 비롯해 전국에 141 교회, 해외에 80 교회, 4 5,000 명의 신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옥수 씨는 1960년대 초에 딕욕·게이스그래스·데릭얼 독립 선교사들이 운영하던 대구 성경학교에서 잠시 함께 공부한 적이 있는 권신찬, 유병언씨와 결별하고 1968 미국인 선교사 딕욕에게 목사 안수를 받고 1971 대구 계명대 대구중앙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서울·대전 전국 도시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그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기쁜소식강남교회를 중심으로 2004 현재 국내에 225(300 명의 교역자) 지교회와 해외에 70개의 지교회(100 명의 선교사)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에는 국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Federation)이라는 단체를 창립하여 80 이상의 대학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포교하는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교 캠퍼스에 IYF라는 동아리 이름으로 영어 회화를 무료로 가르쳐 주며 학생들에게 접근하기도 한다. 매년 IYF 세계 대회, 사진 전시회 중고생 대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를 열어 젊은이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하고 기쁜소식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인터넷으로 박옥수 씨의 설교를 생중계하고 있다.

이들은 독일, 미국, 일본, 모스크바, 파라과이 등에까지 진출하여 정통 교회를 미혹하고 있다. 교세는 1 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기쁜소식선교회(Good News Mission), gnn방송국, 기쁜소식사, 월간기쁜소식, 링컨학교라는 대안 학교도 갖고 있다.

2) 구원파의 신학적 문제점

(1) 회개론

모든 이단들이 정통 교회의 약점을 찾아 공격하고, 기성 교인들의 체계나 확신을 뒤흔들어 자기들만의 구원을 주장하는 것처럼 구원파는 회개 문제를 그렇게 사용한다. 기성 교인들이 회개하는 모습을 공격하기 위하여 새벽마다 울고불고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는 것이요, 또한 회개란 단어를 구원받은 후에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데는 적용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자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논리적 근거는 이것이다. 회개란 '돌이킨다' 말로써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돌이켰기 때문에 이상 돌이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설명하면 회개란 오직 구원을 위해 돌이키는 행위로서, 우리의 구원의 확신은 하나님께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사해 주셨다는 것을 받아들임으로만 가능한데 이미 사해 죄를 또다시 사해 달라고 울고불고 회개할 필요가 없으며, 그런 점에서 회개한다는 것은 사죄의 확신이 없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요, 결국 울고불고 회개하는 자들은 구원받지 못한 지옥의 자식이라고 단정해 버리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자기의 죄를 고백할 죄인임을 고백하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백날을 울고불고 회개해도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정죄해 버리는 것이 구원파이다.

(2) 인죄론

구원파는 죄인이냐 의인이냐를 물어서 상대가 죄인이라고 답하면 천국은 의인만 가는 곳이요, 지옥은 죄인이 가는 곳이니 지옥에 간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는 신분적으로 의인임에 틀림이 없다. 오직 예수님의 공로 때문에 죄인을 의인으로 여겨 주시는 것이다. 더욱이 기억해야 것은 성도가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다고 해도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죄를 짓는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감사 외에 뽐낼 것도 예수님의 공로 외에 자랑할 것도 없다.

그런데 구원파의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의인이냐, 죄인이냐를 물어서 "죄인이다"라고 하면 지옥의 자식으로 정죄해 버린다.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음을 강조하던 바울은 자신을 죄인의 괴수라고 고백했다. (딤전 1:15) 13절에서는 자신이 훼방자요, 행악자였음을 과거 시제로 밝히고 나서 죄인임을 고백할 때는 현재 시제로 말했다는 것이다.

(3) 구원론

이들은 '깨달음' 통해서 구원받는다고 한다. 권신찬 씨가 '죄사함을 깨닫고', 유병언 씨가 '복음을 깨닫고', 이요한 씨가 '중생을 경험하고', 박옥수 씨가 '거듭난 체험' 했다는 것은 같은 뜻으로서, '깨닫고 거듭나야 구원을 받는다'면서 구원받은 시각(영적 생일) 알아야 한다고 하며, 육적 생일을 기억하는 것과 같이 영적 생일을 기억해야 구원받은 증거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육적 생일은 부모나 타인에 의해서 수밖에 없는 것인데, 영적 생일도 타인이 가르쳐 주어야 있다는 오류가 발생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깨달음은 믿음에서 오는 것으로 깨달음 자체가 믿음의 전부가 없는데, 저들은 구원에 대한 피동적 깨달음 자체가 구원을 얻게 하는 것처럼 주장하여 영지주의적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구원받은 날짜와 시간을 모른다고 해도 구원의 확신이 있을 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출생 , , , , 장소를 모른다고 해서 부모로부터의 출생을 부정할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구원의 확신에 관한 문제도 그렇다. 구원받은 날짜와 시간, 장소를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4) 율법 폐기론

구원파는 율법은 십자가에서 끝난 것이기 때문에 구원받은 사람은 이상 율법의 규범에 묶여 가책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주일 성수, 십일조, 금식, 새벽 기도, 기도 생활까지도 율법이라고 하여 부인하고 있다. 구원받을 율법에서 완전히 해방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규범에 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율법의 폐기론은 분명한 이단 교리로서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있다. 율법이 없어졌다고 하면 우선 죄가 성립이 없다. 그래서 구원파는 죄를 지어도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교리를 가르치게 된다. 결국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라면 방종의 삶이 된다. 뿐만 아니라 성화의 삶도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성경이 율법이 폐했다고 말씀할 때는 율법이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해당되는 율법일 경우에 한해서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던 모든 율례와 법도, 모세의 율법은 십자가로 폐한 것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서 할례나 제사 제도나 절기 등의 율법이 폐해졌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그러한 규례들을 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 여러 부분에 율법이 폐했다고 기록됐다.

그러나 일부분인 도덕적인 윤리 규범은 신약에 와서 다시 강조되었다. 이러한 율법은 아직도 폐하지 않은 것이고 계명으로 주신 것이다.

3) 연구 결론

믿음의 가지 기능인 깨달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이들의 주장은 영지주의적 사고임에 틀림이 없으며, 구원의 확신이 구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구원의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9:16) 무시하는 처사이다. 또한 구원을 위한 단회적 회개와 성화를 위한 반복적 회개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나,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하면 지옥에 간다는 주장, 구원받은 날짜를 알아야 구원받은 것이다는 주장, 율법 폐기론적 성향은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명백한 이단 사상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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