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문받는 빌라도
2021.03.31 07:33
심문받는 빌라도(마27:11~26)
1.
예수가 빌라도 총독 앞에 섰다.
그리고 심문을 받으신다.
(11)예수께서 총독 앞에 서시니, 총독이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심문을 받는 사람이 예수가 아니라
빌라도 총독이 심문을 받는 것 같다.
심문을 받는 예수보다
심문을 하는 빌라도가 더 말이 많으니 말이다.
2.
예수 앞에 서 있는 그는 누구일까?
예수를 심문하면서 어떤 때는 총독으로 심문을 하고
어떤 때는 빌라도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처음엔 총독으로 서서 예수의 신분을 물었지만
심문에 대답하는 예수의 태도에 고개를 기우뚱 하면서,
또 그의 아내가 전해온 멧세지 까지 보고는 총독에서 빌라도로
점점 바뀌어진다.
(14)그러나 예수께서는 단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3.
빌라도는 예수가 죄 없음을 알았지만
총독은 예수를 놓아줄 수가 없었다.
빌라도는 저들이 예수를 시기로 넘겨준 것을 알았지만
총독은 저들의 충천한 사기를 꺾을 의향이 없었다.
4.
예수 앞에서 나는 누굴까?
총독일까? 아니면 빌라도일까?
전에는 총독이었는데 지금은 빌라도로 변했으니
괜찮은 믿음을 소유하게 된 것일까?
빌라도는 예수가 죽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손을 씻는다.
(24)빌라도는, 자기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과
또 민란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고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책임이 없으니, 여러분이 알아서 하시오."
내 책임이 아니라고?
진실을 외면하고 명예를 택했는데 책임이 없다고?
총독이었으면 예수를 직접 죽였을텐데
예수를 직접 죽이지 않고 넘겨준 것뿐이라고?
5.
빌라도가 손에 묻은 책임을 씻는다.
총독이었으면 칼에 묻은 피를 싰었겠지.
그런데 손을 씻는 다고 마음까지 씻길까?
빌라도는 손을 씻는 것으로 예수에게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예수 앞에서는 손을 씻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마음까지를 씻어야 한다.
손을 안 씻으면 병균을 못 죽일 책임이 있지만
마음을 안 씻으면 예수를 죽인 책임이 있다.
빌라도는 명절 관례로 예수를 놓아주려고 했지만
이름이 바뀐 빌라도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저들에게 넘겨준다.
(26)그러자 빌라도는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한 뒤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
이름이 바뀌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다.
일어나 앉아 물로 얼굴과 손을 씻기 전에
말씀으로 마음부터 씻는다.
아직도 바뀌지 않은 마음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예수는 손으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바뀌지 않은 마음으로 죽이는 것임을 알기에...
(2021. 03. 31.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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