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안에 있는 책임
2018.08.13 06:59
믿음안에 있는 책임(행26:13~23)
예수님이 바울과 그 동행들에게 나타나셨다.
해보다 더 밝은 빛으로...
그리고 그 빛을 본 사람들은 모두 땅에 엎드러졌다.
왜 예수님의 나타나심이 모든 사람이 엎드러질
정도의 강렬한 빛으로 였을까?
(14)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15)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예수님은 엎드러져 있는 바울에게
왜 나를 핍박하느냐며 그것은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이기에 네게 고생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가시채는 밭을 가는 소로 하여금 딴 짓을 하지
못하도록 때리는 채찍이라고 한다.
소의 할 일은 주인의 의도대로 앞으로 나아가며
밭을 가는 것이어야 한다.
가시채를 뒷 발질 한다는 것은
주인의 의도에 반하는 뒷 걸음을 한다는 말이다.
그럼 사람이 소 정도 밖에 안된다는 말일까?
맞다. 예수님 앞에 사람은 소 정도도 안된다.
그것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의 나타나심이 빛 보다 더 밝다고
한 것일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만난 모든 사람이 엎드러진 것이다.
예수님 앞에 사람은 엎드려져서 만날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세상의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분,
그 분이 바울을 찾아오셨다.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니까 경고를 주시려고?
아님 죽이시려고?
아니다. 죽이려면 벌써 죽이셨을 것이고
경고는 직접 타나나셔서 주실 일이 아니다.
주님이 직접, 그것도 빛 보다 더 밝은 빛으로
나타나나셨다는 것은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이 그것을 거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19)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그러므로 하늘의 뜻에 순종하는 것도 당연하고
순종하지 않을 때 소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
나는 내 존재를 절대로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
내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지금의 이런 내가 된 것은 예수님을 만나서
그렇게 된 것이지 내가 나를 만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나를 가족으로 삼아 주셨기에
믿음으로 그렇게 되었기에
그러므로 그 믿음에는 책임이 있다.
하나님과의 가족됨에 비하면 그 책임의 크기는
너무나 작지만...
첫째, 흔들리지 않고 일을 할 책임이 있다.
세상에는 흔드는 일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 흔들림에 흔들리는 것은 가족이 아니다.
바울이 감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 역시 그 것 때문이다.
두 번째, 자라나야 하는 책임이 있다.
성장은 더 커지는 것이 아니라 더 깊어지는 것이다.
마음을 두고, 끝까지 하고, 똑 같이 따라할 때에 자라난다.
바울은 능력이 안 나타나도 전도하고 있고
변명해야 할 때도 전도하고 있다.
예수님을 따라하고 있다.
세 번째,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책임이 있다.
어두운 세상에서 살지만 어둠에 물들지 않고
빛으로 사는 책임이다.
바울은 권세자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전도를 한다.
마지막, 받은 은혜를 전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음은 바울처럼, 방식은 내 방식으로
바울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있었다.
그 관계에 있는 책임,
그 믿음에 있는 책임 때문에...
구원받은 나도 책임이 있다.
결코 가볍지 않지만 그러나 무겁지도 않은 책임
나는 오늘 그 책임을 다 하려고 한다.
오전에는 말씀을 먹는 것을 통해서
저녁에는 말씀을 먹이는 것을 통해서...
내 가족은 주님이 책임 지실것이다.
(2018. 08. 1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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