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없음!
2020.02.19 08:31
믿음 없음!(요12:37~50)
저들이 믿을 수 없었던 이유가
하나님이 믿지 못하게 만드셔서 그랬다는 데
그 말이 사실일까?
(39)그들이 믿을 수 없었던 까닭을 이사야가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40)“주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셨고 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하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키지 못하게 해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왜 이런 말을 하신 것일까?
이 말은 하나님이 사람을 차별하신다는 말인데...
하나님이 사람을 차별하실 리 없다.
말씀은 사람을 구별해서 전달되지 않는다.
말씀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전해지고 같은 효력을 발휘한다.
이 말은 사람을 차별하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모든 표적을 보고도,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그 많은 증거를
눈 앞에서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37)예수께서 이 모든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왜 이들이 예수를 믿지 않았을까?를
하나님 입장에서 표현한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을 사람의 입장에서 표현한 말이 있다.
그들이 예수를 믿지 않았던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그들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했다는 것이다.
(43)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했던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은 환상이고
세상은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회당에서 쫒겨날까봐
세상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서,
자기 믿음을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믿음 없음!" 이라고 말하고 있다.
(42)지도자들 중에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바리새파 사람들 때문에 자기 믿음을 고백하지 못했습니다. 회당에서 쫓겨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믿음 없음 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일까?
아침에 천주교 신자인 직원 한 사람과 커피를 마시다가
그가 먼저 성경이야기를 꺼냈고
자연스럽게 성경에 대해 이야기가 나누었는데,
그런데 내가 성경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하면
내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그리고 그 말이 어떤 말인지 확인을 하지도 않고
성경은 해석을 잘 해야된다면서 더 이상 듣지 않으려고 한다.
저들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믿음 없다 라는 말을 들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성경을 모르는 것...
성경은 신부님에게나 목사님에게나
들어야 한다는 생각 말이다.
성경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성경을 말하는 사람을 보고
그가 진짜로 성경말씀을 말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의 말을 하고 있는지를 분별해야 한다.
말씀을 모르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의 영광보다 세상의 영광을 더 사랑하는
"믿음 없음!"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된다.
하나님은 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하시고
이 사람의 마음을 무디게 하신다.
그래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하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키지 못하게 하여
하나님께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다.
어머니 권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그 성경 구절이 어디에 있지?
도대체 찾지를 못하겠네 하시면서...
집사인 아들에게 성경구절을 물어보신다.
눈이 있어도 못 보는 사람도 있지만
눈이 어두워도 보려고 하시는
어머니 권사님의 순전한 믿음에 감사가 나온다.
"믿음 있음!" 이라는 도장을 찍어드리고 싶다.
오늘도 내게 붙어 있는 믿음 없음이라는 딱지가
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0. 02. 19. 수요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하나님에게 길들여짐 | 박상형 | 2023.05.27 | 69 |
공지 | 말씀이 이루어지는 소리 | 박상형 | 2022.12.27 | 213 |
공지 | 그 날을 반갑게 맞기 위해 | 박상형 | 2022.02.28 | 198 |
1091 | 무엇을 믿는 믿음이어야 할까? | 박상형 | 2020.03.03 | 18 |
1090 | 조금 있으면 알게 될 일 | 박상형 | 2020.03.02 | 94 |
1089 | 나에게 유익이라 | 박상형 | 2020.03.01 | 66 |
1088 | 이제 그만 들어가시지! | 박상형 | 2020.02.29 | 98 |
1087 | 예수님이 선택하시지 않았다는 증거 | 박상형 | 2020.02.28 | 46 |
1086 | 붙어 있기만 한다고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었다 | 박상형 | 2020.02.27 | 49 |
1085 | 성령이 하시는 일 | 박상형 | 2020.02.26 | 104 |
1084 | 내가 지켜야 할 계명 | 박상형 | 2020.02.25 | 72 |
1083 | 우리는 길을 알고 있다 | 박상형 | 2020.02.24 | 13 |
1082 | 내가 받은 새 계명 | 박상형 | 2020.02.23 | 46 |
1081 | 나의 선택은 | 박상형 | 2020.02.22 | 22 |
1080 | 오늘도 소매를 걷고... | 박상형 | 2020.02.21 | 16 |
1079 | 발을 내민다 | 박상형 | 2020.02.20 | 68 |
» | 믿음 없음! | 박상형 | 2020.02.19 | 79 |
1077 | 고통의 해석 | 박상형 | 2020.02.18 | 10 |
1076 | 나귀새끼를 타신 이유 | 박상형 | 2020.02.17 | 44 |
1075 | 예수 떠나보내기 | 박상형 | 2020.02.16 | 87 |
1074 | 예수님이 그린 그림 | 박상형 | 2020.02.15 | 67 |
1073 | 이틀을 더 머무신 이유 | 박상형 | 2020.02.12 | 39 |
1072 | 내 눈 안에 있소이다 | 박상형 | 2020.02.11 | 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