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강좌입니다. 
 
매주 목요일 양화진에 가면 이어령, 김훈, 안철수 만날 수 있다.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가 설립한 양화진문화원이 교회와 사회, 종교와 이념을 넘은 소통을 내건 목요강좌를 시작한다.

오는 11일 오후 8시 문화원 명예원장인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첫 강좌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서울 합정동 한국기독교선교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 교수는 ‘소월은 왜 강변에서 살자고 했나’란 제목의 기조 강연에서 김소월의 시를 통해 본 한국 문화와 기독교의 관계, 의미 등을 풀어낸다. 18일 열리는 두 번째 강좌에는 소설가 박완서씨가 강사로 나선다. ‘나는 왜 소설가일 수밖에 없나’를 주제로 자신의 문학과 신앙,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소설가 김훈씨의 ‘자건거 타기의 즐거움’, 염재호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의 ‘미래사회와 한국 기독교’, 박홍규 영남대 법학과 교수의 ‘차별 없는 평등 세상 꿈꾼 인디언 이야기’,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의 ‘컨버전스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등의 강좌가 열린다.

이어령 교수와 이재철 100주년기념교회 목사는 다음달 8일부터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란 타이틀로 매월 한번씩, 8차례 공개 대담도 진행한다. 삶과 가족, 교육, 사회, 문화, 정치·경제·국제, 신앙, 청년, 미래 등이 대담 주제다.

양화진문화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 사회의 계층, 세대, 빈부, 성별, 이념 간 갈등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강좌를 개설했다”며 “교회 내 목소리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우리 사회의 통합과 희망을 위해 헌신해 온 양심적이고 책임 있는 리더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070-7734-9177, 02-332-9171).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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