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이색 박람회가 열린다. 오는 11월 21~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기독교박람회’가 그것이다. 교파를 초월해 우수한 모범 교회를 발굴, 소개하고 바람직한 목회의 길을 함께 모색해 보자는 개신교계의 뜻을 모아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일부 분야에 국한해 단순 전시나 홍보 위주로 열렸던 행사와는 달라 보인다. 청년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축제 형태이며 특히 목회와 선교 분야별로 진행된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개신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란 게 박람회 조직위의 설명이다.

9일 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행사에는 대전주님의교회(황성진 목사),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등 총 100여개 교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주예수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기업도 함께한다. 박람회는 교회공동체관, 문화예술관, 다음세대교육관, 기독단체관, 세계선교관, 기독산업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 관별로 건강한 교회공동체의 활동들을 소개하고 모든 교회공동체와 교인들이 함께 모여 대안적 목회를 제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참여교회와 기관 목사들의 설교와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특히 ‘주님의 교회’(박원호 목사)의 교육 목회와 제자 훈련, ‘치유하는 교회’(김의식 목사)의 치유와 상담 목회, ‘광진 교회’(민경설 목사)의 전도성장 목회 등 다양한 목회 모델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박람회 조직위는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할 한국 교회가 어떤 방향을 택해야 할지에 대한 개신교계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독교의 모든 프로그램과 콘텐츠, 사업, 미래 등을 보여 주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교회의 좋은 사례들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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