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큰아들이다.

2011.08.26 07:50

한영지 조회 수:1666

마태복음 21:28-31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오늘 말씀은 대답만 하겠다고 하고 하지않는 큰아들과 싫다하지만 뉘우치고 순종하는 둘째아들의 이야기이다.

난 어떤 사람일까...생각해봤다.

새벽기도 다닌다며..난 예수님을 만났다며..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라고 자처하면서 믿지않는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던 내모습..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나의 잣대로 재고 내가 좀 더 낫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우쭐됐던 내모습을 돌아본다.

겉으로 보이기에만 잘 믿고 있는것처럼 보이고 행동의 변화는 하나도 되고 있지 않는 나는 큰아들이다.

대답만 "네" 하고 나를 바꾸지 않는... 말씀에 순종하는것이 너무 힘들다 말하면서 정작 정말 조금이라도 따르려고 하는 마음은 있었나?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그냥 말씀 따라 살려고 해보지도 않았던것 같다.

 

참된 순종은 회개와 변화라고 하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 생활을 제대로 하고 많이 변했다는 얘기를 듣고싶다.

또 변한 내모습을 보고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다연이만 보면 마음에 들지않아 하나부터 열까지 칭찬없이 지적만 하게 된다.

다연이는 " 엄마는 내가 그렇게 못마땅 하세요? " 하면서 속상해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내모습 하나부터 열까지 못마땅 하실것같다. 하지만 지적이 아니라 그 못마땅하신 부분을 괜찮아..로 일관되게 기다려주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순장님도...말로만 한다하고 하지않는 큰아들 같은 내모습을.. 너무 많은 나의 못마땅한 부분들을 "괜찮아"로 일관하며 기다려 주고 계신다는...

참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아침이다..

 

 생명의삶 오늘의 기도가 딱 나의 기도이다.."말씀을 듣고도 끝내 돌이키지 않으려는 고집과 완악함이 제 속에도 있습니다. 묵상한 말씀이 순종을 통해 제삶에 녹아지길 원하며 결단합니다..말씀대로 살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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