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장모님 기도하러 1006호실에 들러 잠깐 기도를 마치자 마자, 문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목사님 이세요..
하고 물어보는데.. 아니요.. 그냥 성도입니다.. 대답하고, 조금있다 나와서 출근 했습니다..
1006호실은 8인실로 8분의 환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장모님 옆에 계신 분이 할머니신데 연세(79세)가 좀 있으시고, 알고보니 폐암으로 한달이상 입원중이신데,
간병인이 있고,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맘에 걸리더라구요.. 얼마 남지 않았겠다는 생각에..
그래서, 사무실에서 곰곰히 생각하면서 점심에 병원에 가는데 잠깐 들러볼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점심에 시간이 많이 가서,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병천형제님과 식사교제후에 8시가 좀 넘었습니다.. 다시 병원으로 차를 몰면서 기도했죠..
주님, 복음을 선포케 하소서..
1006호실에 들어가니.. 장모님 수술받고 옮겼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네.. 알고있어요.. 기도해 드리러 왔습니다..
말하고 있는데.. 기계에서 삐..삐.. 소리가 나서 간호사가 오더니.. 할머니 왜 산소호흡기 쓰지 않으세요..
이거 안쓰면 안되요.. 꼭 쓰세요.. 옆에 간병인에게도 이거 꼭 확인해 주세요.. 하고 나갔습니다..
할머니는 숨쉬기도 힘들고, 마스크 쓰는것도 힘들어하고, 말씀하는것도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서, 예수님 믿으세요.. 네.. 말씀하지 마시고 눈만 깜박이세요..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고..
죽으면 천국가는데 믿으세요.. 고개 끄덕끄덕..
예수님 믿으면 천국갑니다.. 제가 기도해 드릴께요.. 기도를 했습니다.. 거친 할머니 호흡소리..
기도후에 할머니 고맙다하십니다..
옆에 아침에 목사님이냐고 물으셨던 자매님이 여기 할머니도 믿는데 기도해 주세요..
할머니 예수님 믿으세요.. 믿죠.. 죽으면 천국가요.. 네.. 왜 천국 가는지 아세요?? 말씀을 못하시기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셨어요.. 우리를 대속하시고 죽으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믿으면
면책받아요.. 죄에 대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벌주실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천국갑니다..
욕창이 있어서 엉덩이와 왼발에 피부이식을 낼 받는다고 하시는데 발이 보이는데 뒤축피부가 검은색으로 변했더군요..
기도해 드렸습니다.. 기도후에 옆에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부부시라고.. 할아버지도 욕창수술하러 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예수님 믿으세요.. 귀가 잘 안들리신다고.. 크게 예수 믿으세요.. 나 그런취미생활 없어..
예수님 믿으셔야 천국가요.. 이제 그런취미 하나 가지세요.. 계속 크게 말하기 어려워 그쯤 했구요..
옆에 있던 아침의 그 자매님이 기도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복도끝 창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자매님이 연세중앙교회를 6년정도 다니다가.. 개척교회로 옮겼는데.. 지금 병원에 온지 2달이 되었는데..
목사님이나 성도들이 한사람도 면회를 오지 않아서.. 크게 실망했고.. 신앙도 낙심이 되어 있었다고..
근데, 아침에 기도하는데 마음이 움직여 져서 말했다고.. 말씀하시는데..
피부에 화상을 입었고, 욕창으로 수술 세번 받았는데.. 세균이 남아 있어서 패혈증으로 될수 있어서 퇴원을 못한다고..
딸이 있는데.. 올해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졸업식과 입학식도 못가봤다고..
사영리를 꺼냈습니다.. 자매님, 제가 다시한번 복음을 전할께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고은주..
영접기도 앞에 왔습니다.. 자매님, 목사님 얘기를 하시면서.. 낙심되었다고..
사람을 의지하지 마세요.. 상처 받아요.. 하나님만 의지하세요.. 힘들겠지만, 괴로움을 하나님께 모두 말씀하세요..
나누는데.. 간호사가 은주씨 주사 맞아야죠.. 들어오세요..
영접기도문을 같이 기도했습니다.. 기도해 드릴께요.. 딸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네, 어깨에 손을 올리고 손을 잡고 기도해 드렸습니다.. 따라서 하세요.. 주님은 나의 구주십니다.. 선포하세요.. 따라합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후에 하나님께서 자매님을 무척이나 사랑하십니다..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제가 기도하면 그분이 들으십니다.. 자매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세요..
주님이 들으시고 역사하십니다.. 용기를 드리고, 그분은 크게 회복이 되었고 1006호실로 들어갔습니다..
의사 두분이 폐암이신 할머니에게 할머니.. 숨크게쉬세요..
1006호실에서 아침에 장모님께만 기도했던 것이.. 목사님 아니세요.. 라는 말 한마디에..
저는 그곳에 이끌리어 가게되었고.. 복음에 갈증하던 한 자매님에게 회복의 선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병원.. 각자의 고통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현장에..
복음은 그렇게 외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생명을 얻으리라..
돌아오는 차안에서 외쳐봅니다.. 기영아 잘했다.. 주님이 기뻐하신다..
그날, 저녁에 폐암이신 할머니는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로 옮기셨습니다..
더 알게된 사실은 폐암수술하려고 열었다가 전이되어 다시 닫았다고 합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나 봅니다..
주님, 평안히 천국가게 해주세요..
순장님께서 함께하신 분들이 하나님의 깊은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면 좋겠네요
인생에 겉돌기의 신앙이 아니라 아버지의 깊은 호흡이 함께하는 살아계신 그 아버지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음 전하러 가신 그 발걸음이 참 아름다우십니다
그 병실이 순장님으로 인해 새 생명이 많이 열매 맺길 기도합니다~
죽음을 앞 둔 그 분들께...정말 어떤 소망이 있었을까요..
우리에게 하늘 소망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영원한 생명을...또 하늘 소망을 흘려보내는 순장님
넘 멋지셔요~
주님의 마음으로 영혼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귀한 발걸음을 한 기영형제...
그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주님이 기뻐 받으시고
복음과 기도를 나눈 영혼들을 한사람, 한사람 어루만져 주셨으리라 확신합니다.
나중 천국에서, 그때 그 병실에서 나를 위해서 기도해준 형제님..
고맙다고 인사받는 영광스런 일을 마음 속으로 그려봅니다..
기영형제..멋진 사역자입니다..
식사교제후 집에가면서 기도했습니다. 기영형제님이 복음 전하러 갈것 같았거든요.
통하는 맘이 있네요. 성령님께서 기영형제님을 강하게 역사하셨네요.
할렐루야!!
와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