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라!”
 

1분마다 하나님 생각하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랭크 로바흐(Frank Laubach)는 문맹 퇴치 운동기구를 설립한 사람이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그의 일기에는 그가 일생 동안 전혀 다른 목표를 위해 노력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그의 목표는 하나님의 임재를 끊임없이 인식하며 살아가는 것이었다.
 

로바흐의 하루 일과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하나님께 마음을 집중하려고 노력하면서 시작했고, 다른 잡다한 생각과 산만한 마음은 과감히 떨쳐버렸다.
 

"그것은 의지의 행동이다. ... 나의 관심을 그곳에 고정시켰다. 어떤 날은 그와 같은 정신 상태에 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그도 처음에는 하나님께 마음을 집중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물살을 거꾸로 헤쳐 올라가기 위해 노를 젓는 사람 같았다. 나는 차분하게,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하나님께 귀를 기울였고, 쉬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사람들의 옷이나 신체, 또는 마음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을 바라보았다. 노를 잡고 있는 손의 힘을 빼면 그 순간 나는 표류하고 아래로 흘러내려갔다. ‘내버려두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신다'는 말은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맞는 말이 아니다. 나는 '하나님을 굳게 잡으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의지에 바탕을 둔 행동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쉬지 않고 노를 저으면서 영적인 근육들이 발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로부터 일 년 후 로바흐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이처럼 단순한 연습은 오로지 차분한 의지의 활동만을 요구한다. 일정한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그런 행동들은 마치 습관이 몸에 배듯이 점점 쉬워진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은 천국으로 변한다."
 

로바흐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몇 초에 한 번씩 하나님을 마음에 되새기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에 대한 인식은 그의 의식 속에 '잔상'처럼 남아 있게 되었다. 

 

"15분이나 30분에 한 번씩 나의 행동을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먼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순간, 내면의 소리에 의식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했다. 끊임없이 '아버지, 뭐라구요? 제가 말하기를 원하세요? 제가 지금 이 일을 하기를 원하세요?’”
 

로바흐는 일 분에 한 번씩 하나님을 마음에 떠올리는 데 성공했고, 그 간격은 점점 줄어들었다. 그의 일기에는 매일 그가 하나님을 경험한 실제 백분율을 어림잡아 기록해놓았다.
 

"50% 하나님을 의식함. 약간 의지적인 거부감이 있었음."
 

어떤 때에는 75%, 그리고 간간이 90%에 도달한 적도 있었다. 그는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심란한 마음이 하나님의 자리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의 연습이 자신의 영혼을 점점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그는 마음속으로 상대방을 위해 기도했다. 전화를 받을 때 자신에게 속삭였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자녀와 이야기하려 한다."
 

거리를 걸어가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서 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기도했다. 로바흐는 바쁜 현대 생활을 신비주의와 결합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가 수도원이나 수녀원에 들어가 은둔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신학교 설립을 도왔으며, 아프리카의 부족들 속에서 사역했다. 가난한 이들을 섬겼으며, 문맹 퇴치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필립 얀시(Philip Yancey),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좋은 씨앗)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