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내가 입덧으로 넘 힘들어 해서...

조퇴를 하고 집에 일찍 들어갔습니다.

 

집에 가는 길...급한 맘에 택시를 탔죠

여의도에서 노원까지 먼거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운전석에 매달린 말씀 암송 카드를 봤습니다.

 

"기사님 혹시 교회 다니세요?"라고 물었더니

"선생님도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되물으시던군요

 

모두 같은 족속임을 확인하고 나자마자....

자연스레 그 기사님의 간증이 이어졌습니다.

 

예수 잘 믿는 아내가 결혼 조건으로 내세운 '세례' 때문에...

세례 받아주고? 썬데이 크리스챤으로 가끔 교회를 나가다가...

아내 따라 영락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던 중...성령 체험을 하고 나서

인생이 180도 변하게 되었답니다.

 

예수님 믿게 된 감격과 감사가 얼마나 컸는지...

운전하실 때도...손님이 없으면 하루 몇시간 씩 방언으로 기도하게 되었고

가끔 손님을 맞을 때 방언이 나와 이상사람 취급받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한테 복음을 전하게 되었답니다.

10여년전인가...지구 종말을 예언하는 이단이 판을 칠때는

전도하다가 손님한테 맞기도 했다고 합니다.

예수라는 말만 나오면 눈물이 나오고...그 감격을 주체할 수 없어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백하셨지요

지금은 기사 선교회도 섬기고 계신다하셨지요...

 

요즘 가끔 부부싸움을 하면...항상 자기가 진다고 합니다.

이유는?

나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람이 자기 아내이기 때문에

싸움에서 이길수가 없다고 합니다...

나를 예수님께...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한 아내만 생각하면

그 사실 하나만으로...모든 것이 감사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어진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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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의 많은 전도 간증 中 하나를 나누자면..

 

어느날 만취 상태의 손님이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중계동 까지 가는 손님이라...올커니 전도하기 딱 좋겠구나 생각했는데

만취 상태의 손님인지라...말붙이기도 힘들고 전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성령님께서...저 형제에게 복음을 전해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기사님은...손님이 지금 만취상태에 정신도 제대로 못차리는데...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갑자기 그 분이 일어나더니 "지금 얼마나 왔어요?"라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데...예수님께서 손님에게 복음을 꼭 전하라고 하십니다'

제 인생을 변화시킨 예수님을 전하고 싶습니다....이렇게 말문을 열었더니....

순순히 전해보라고 했답니다.

복음을 듣더니...손님은 자기 이야기를 꺼내는데...그 손님은

자기 아버지가 목사님이었는데....아빠 때문에 상처가 많았고...그래서 교회?가 싫었고

군대가서 세상 쾌락에 빠지게 되었고

그 뒤 8년이나 교회도 떠나고 아버지도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기사님이 전하는 복음가운데 이 형제의 마음이 완전히 사로잡혀서

눈물 콧물 흘리며...자기 죄를 고백하더랍니다.

이 기사님도 그 형제를 끓어안고 1시간 넘게 함께 기도를 해주었답니다.

 

그 뒤...이 형제는 교회에도 잘 나가고 아버지와 화해하고 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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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택시기사님께 전도는 많이 해봤는데...전도 간증을 듣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전도자의 마음...그 삶을 알기에 더더욱 그 기사님이 귀해 보였고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예수"라는 분이 더더욱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BBB사역을 소개하고...

이 시대 바로 기사님과 같은 사람이 필요한 시대라고....열변을 토하며

끝까지 승리하시라고...기도하고 격려하고 내렸습니다.

 

저를 위해...우리 사역을 위해 기도하시겠다는 그 기사님...

예수라는 말만나오면...아직도 눈물이 글썽글썽 맺히는 그 기사님...

그 분이 혹...예수님은 아니셨을런지...

 

영적인 게으름과 교만함을 회개하며...

다시금 복음앞에 가난한 마음으로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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