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배로 순종
2018.09.07 09:31
두배로 순종(대상16:37~43)
(37)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있게 하며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38)오벧에돔과 그의 형제 육십팔 명과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를 문지기로 삼았고
공식적으로 언약궤를 안치한 다윗이
사람들을 임명하여 언약궤를 섬기게 한다.
항상 그 궤 앞에서 날마다, 정해진대로
약 70여명의 인원으로...
이제 되었다.
하나님을 향한 이것 이상의 섬김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그러데 다윗이 또 기브온 높은 곳에 있는 산당에
사독과 그 형제 제사장들을 보내 번제단에
아침 저녁으로 번제를 드리게 한다.
그곳엔 언약궤도 없는데...
이제 언약궤를 안치 했으면 그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닐까?
다윗이 언약궤를 굳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모셔온 것과
또 나중 성전을 지으려고 한 것을 보면
하나님이 어디에도 계시기에 어디서든지
예배(제사)를 드릴 수 있다는 그런 열린 마음은
아니지 싶은데...
문득 궤를 메고 요단강을 건너던 여호수아가 생각났다.
궤가 서 있는 곳에서 돌 열둘을 취해다가
길갈에 세우라는 명령을 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돌을 세우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 임을 알고, 길갈뿐만 아니라
요단강 제사장들의 발이 머문곳에도 돌을 세워
하나님의 뜻을 두 배로 순종했던 여호수아의 마음말이다.
우여곡절 끝에 언약궤를 모셔왔고 온 맘을 다해
언약궤를 안치했으며 궤를 섬기는 일꾼까지
임명했으면 이제 할 일 다했다며 한 숨 돌릴만한데
번제단이 있는 기브온에 사독과 그 형제제사장들을
보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다윗의 마음이
꼭 여호수아와 닮은 듯 해서 말이다.
다윗에게 하나님의 일과 자신의 일이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두배로 순종을 한다.
리더훈련받을 때 그랬다.
상황이 너무 감사해서 훈련과제를 두배로 했던 기억,
그것을 또 좋게 봐줬던 훈련원,
오지랍 넓다는 소리 들으며,
있는 순원들이나 잘 관리하라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듣고
멀리 있는 순원들에게 전화하고 만나 일대일 하려는 나,
감사해서 그렇다 말하긴 부끄럽고
시간이 많아서 그렇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렇다.
다른 시간은 없어도 순원들에게 줄 시간은
남아돈다.
하나님을 더 알겠다고 하는데
말씀을 더 알고 싶다고 하는데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다고 하는데
나를 위한 내 시간이 무슨 대수라고...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힘든 순원들을 만나 위로하고
하나님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
말씀을 이야기 하는 시간이 내 시간이다.
(2018. 09. 0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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