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말씀의 실상
- 구상 (1919~2004)의 시 -
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명(無明)의 백태가 벗겨지며
나를 에워싼 만유일체(萬有一體)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노상 무심히 보았던
손가락이 열 개인 것도
이적에나 접한 듯
새삼 놀라웁고
창 밖 울타리 한 구석
새로 피는 개나리꽃도
부활의 시범을 보듯
사뭇 황홀합니다.
창창한 우주, 허막(虛漠)한 바다에
모래알보다도 작은 내가
말씀의 신령한 그 은혜로
이렇게 오물거리고 있음을
상상도 아니요, 상징도 아닌
실상(實相)으로 깨닫습니다.
창 26:1-11 중 2절 말씀
여화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하는 땅에 거주하라
5절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율례와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내 앞에 닥친 흉년, 생명의 연장과 연결되는 위급한 상항가운데 처한 상황가운데서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그 분의 음성을 듣게하시며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합당한 방향에 나의 갈 길을... 의뢰하고 순종하고 말씀을 가까이, 묵상하며 적용하는삶을 주문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음성에 나는 순종하길 원합니다.
샬롬~!
시골에 갔다가 지금 막 서울 집에 도착을 했네요~
우리 순장님들~ 풍성하고도 은혜로운 설날이었지요~~~
항상 그렇지만 이번 명절도 풍성하고도 은혜로운 날이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가족들과 윷놀이를 했는데, 얼마나 배꼽을 잡으면서 웃으면서 윷놀이를 했는지
너무나도 즐겁고 기쁨 가득한 대명절이었습니다.
특히나 더욱더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은
이제 제사상에 절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서부터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모두 가 불교 집안이어서
항상 명절이 되면 제사를 드리곤 합니다.
저도 남자인지라 제사에 참여하곤 했는데
문제는 절을 하느냐 안하느냐였습니다..
참으로 믿음이 없어 그동안 그 엄숙한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제사상에 절을 하게 되는 저의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앞에서 '절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을 하면
정말로 큰일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절을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 문제 때문에 순장님들께 기도부탁을 하였습니다.
'제사상에 절하지 않도록 용기와 믿음이 생기도록...'
순장님들의 기도 덕분인지
이번 제사상에서 큰아버지께 '저는 묵념하겠습니다'라는 고백이 나올 수 있었고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큰아버지께서 너무나도 쉽게 '그래 그렇게 해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는 걱정과 사단의 두려움에 휩싸여 살았는지...회개하며
한편으로는 순장님들의 기도로 성령님께서 이렇게 역사하시는구나 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절하는 문제로 설날과 추석 명절이 고역이었는데...
이제는 정말로 즐겁고 유쾌한 명절이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밤입니다..
사랑하는 광화문 순장님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세상의 소식은 굿-뉴스 보다는 뱃-뉴스가 많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며 복음을 증거하시는 순장님들
주님께서 기쁘게 봐라 보시고 계시라 믿습니다
어느 글에 우리의 계획은 영원히 사는 것처럼 세우고
삶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살라는 말 처럼 끝까지
충성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다 얻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많은 이들이 모임에 왔다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부평초 처럼
흘러 가는 이들이 많이 있었으나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 보는 자는 내게 합당치 못하다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잘 마
치 십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