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보다 값진 우상(역대하25:14-28)
2009.12.05 07:02
25:14 아마샤가 에돔 사람을 도륙하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우상들을 가져다가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아마샤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에돔과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했다. 전리품으로 세일 자손의 우상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그 우상을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경배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경고하시고,
이스라엘의 포로가 되게 하고, 모반한 무리에 의해 죽게 하셨다.
아마샤는 하나님의 도움을 직접 체험했다. 그런데도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
아마샤의 믿음이 온전치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그래서 경배의
행위도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정말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것도, 분명한 하나님의 계시와 도움이 있었지만, 아마샤는 하나님 때문에 승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나서 승리한 것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자신의 승리에 대한 값진 전리품인 세일의 우상, 아마 그것은 귀한 보석으로 치장되고 잘 만들어져서 보기에도
매우 우아하고 탐스러울지 모른다. 갖다놓고 보니 너무 맘에 들고 자랑스러워 매일 닦고 아끼며 절하고
분향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진짜 있는지 긴가민가한 하나님보다 앞에 있는 이 값지고 우아한
우상에 넋이 빠진 것이다. 하나님을 포기할 지언정 이 확실하고 값비싼 우상을 버릴 수는 없다. 이 우상은
나의 인생 승리의 상징인 것이다. 나의 자랑이다. 내가 성공한 삶을 살았다는 증거다. 이 앞에서면 나는 가슴이
뿌듯하고 자신감이 차오르며 새 힘이 솟는다. 모든 사람들이 이 우상을 보고 나를 존경하고 승리의 왕으로
인정해줄 것이다. 이 우상은 힘과 부와 사람들로 부터의 존경을 불러 일으켜 준다. 나는 대단한 왕이다.
아마샤는 그 우상을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아마샤는 하나님을 버리기로 했다.
"아마샤가 돌이켜 여호와를 버린 후로부터 예루살렘에서 무리가 저를 모반한 고로..(25:27)"
하나님을 버린 아마샤는 결국 죽임을 당하고 만다. 하나님은 돌이킬 수 없는 배반자를 묵과 하시지 않는다.
하나님보다 우상을 더 높이는 순간이 패망의 문으로 들어가는 때이다.
모임에서 최봉오대표가 가끔 말한다. "100억을 아니 100조원을 준다고 해도 영원한 생명, 영생과는 바꿀 수
없다" 그 말을 들으면서 영생을 받은 것에 감사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 또 다른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100억을 갖게 되는 것이 쉬운가? 영생을 얻는 것이 쉬운가? " 영생은 가질 수 있어도
100억은 결코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누가 100조원, 아니 100억원을 주겠다고 하면서 자기에게 영생을
팔라고 하면 (그런 사람 혹시 있을까? 있으면 좋겠다.) 나는 확실히 거부할 수 있을까? 영생이 정말 있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도 솔직히 확실치 않은데, 손에 잡히지도 않은데, 정말 내가 영생의 가치를 알고나 있는가?
그 돈이 있으면 나는 평생 아무 걱정없이 참 재미있게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살 수 있겠다.
직장때문에, 빚 때문에 걱정할 것도 없다. 시간도 많아 보고 싶은 책도 실컷보고 여행도 맘껏 다니겠다.
100억 아니라 10억 주겠다는 사람만 있어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손안에 있는 돈에 대해 마음이 온통
빼앗기는 순간이다. 이 시대의 최대의 우상은 돈이 되었다. 사람들은 돈을 쫒아 다니고, 돈으로 사람을 살리고
죽인다. 금괴를 잔뜩 갖고 있는 사람이, 매일 같이 금괴를 쓰다듬고 사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을 찾을 수
있을까? 그사람에게 하나님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일시에 쓸어 버리실 수 있다. 너는 패망의 문 앞에 서 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라!
주님!
세상 모든 달콤한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눈앞의 것들로 인해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닫히지 않게 하소서.
망령되고 헛된 우상에 마음을 뺏기지 않도록 성령님이여 늘 지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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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처구니 없는 신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온전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던 그가 그 우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분향을 했을까?
분명 하나님의 기준은 모호하지 않고, 명쾌한데... 나 외에 다른신을 섬기지 말라!
온전함이 없었던 아마샤에게 찾아온 뜻밖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함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적용해봅니다.
깊이있는 묵상 감사합니다. 순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