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onan1
바다의 주인(主人)은 하늘입니다
하늘이 되고자 하진 않습니다.
다만 섬길 뿐입니다
하늘 향해 수그리고
또 수그린 시간(時間)만큼
깊어졌습니다.
주인의 얼굴을 그리워하고
그리워한 만큼
넓어졌습니다.
주인께 정직(正直)하고자
유리(琉璃)처럼 투명(透明)하게
마음을 닦고 닦았더니
하늘빛이 되었습니다.
바다는 주인을 속이지 않습니다.
-정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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