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항
2020.05.03 08:23
주의 사항(신12:20~32)
믿음생활에는 주의 사항이 있다.
그 주위 사항이 잘 지켜질 때
하나님은 그 믿음을 인정하시고 받으신다.
그러나 만약 그 주의 사항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내 믿음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며
하나님의 미움까지도 받게 될 수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31)
믿음생활의 주의 사항 중 가장 첫번째는
믿음생활은 무엇을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무엇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받은 것에 감사하고,
이미 받은 것을 잘 유지하기 위해 믿음생활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고기를 먹을 때의 주의사항에
대해 말씀하신다.
성전까지 오기가 멀다면 너희 성 안에서 잡아 먹어도 되며
피는 먹지 말고 약속한 것만은 성전으로 가지고 오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이미 영토를 넓혀주신 후의 일이었다.
이런 것들을 하며 영토를 넓혀 주시겠다고 한 조건이 아니라
영토를 넓혀 주신 후, 감사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다.
그리고 그 주의사항 이라는 것도 지키기 힘들고 어려우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아주 빡센 내용 같아 보이지 않는다.
두번 째 주의 사항은
고기를 먹는 것은 좋으나 피는 먹지 말라는 것이다.
양껏 먹어도 좋으나 피만 먹지 말라는 것이다(23)
피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죄를 속하는 제물로 삼아 바치라고
주신 것이지 먹으라고 준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레17:10~11)
그러므로 피를 먹는 것은
내가 죄 용서와 관계없다는 것이고,
죄 용서를 자신이 하겠다는 뜻이 담겨,
하나님의 고유권한을 침범하는 일이 된다.
이 두번 째 주의 사항은
언제나 하나님의 것과 내 것을 구별하며
믿음생활을 하라는 것처럼 해석을 해본다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지만, 선악과는 먹지 말라는
에덴동산에서의 주의사항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것 역시 주의 사항이지만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완벽한 절제가 요구되는
그런 류의 강제사항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이는 주의 사항은
이방인의 방식을 따라서 믿음생활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방식을 궁금해 하지도 말라고 하신다.(30)
그들은 자기의 자식을 불에 태워 희생물로 바쳤다(31)
그들은 왜 이런 일까지 하면서 믿음생활을 했을까?
그들의 믿음생활의 주요 내용은 한 마디로
"지성이면 감천" 이다.
자식까지 불살라 드리는데 무엇을 안 주시겠느냐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자식까지 아끼지 않고 주었는데 더 무엇을 못 주겠느냐는
하나님의 방식과는 완전히 반대이다.(롬8:32)
지성이면 감천, 아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은 이방인들의 믿음생활의 방식이다.
믿음은 간절히 원하는 것을 확실히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 주인이신가를 확실히 하는 문제이다.
예수님은 믿음을 보고 고쳐주셨지
지극정성을 보고 고쳐주신 적이 없었다.
나의 믿음생활에서
우리 교회의 믿음생활에서
없어져야 할 가장 큰 우상은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다.
그것은 이방인의 방식을 궁금해하고
그들의 믿음생활에 기웃거려서 얻어낸
우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간절히 당부하신다.
명심하라는 말이 나에겐 제발 이라는 말로 들린다.
제발 내 말에 무엇이든 더하거나 빼내지말라고...(32)
저들의 것에 기웃거리지 말자.
궁금해 하지도 말자.
궁금한 것과 내게 필요한 것은 모두 말씀안에 있다.
정신을 흐트러뜨리지 않게 하고,
이방인의 생활방식에 기웃거리지 않을 수 있는
내 믿음생활의 주의사항은
말씀과 함께 하는 것이다(30)
(2020. 05. 03.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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