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간 평소와 같이 7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양천구청 앞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으나 뭔가 허전하네요.
버스카드도 현금도 없이 집을 나섰던 것입니다.
어제 저녁 지갑과 현금을 꺼내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던 생각이 났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버스카드를 챙겨 나오는데 신호등 앞에서
700번 버스가 또다시 휙~ 지나갑니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탔습니다.
9호선 선유도역을 가자고 하였지만 기사님은 이 지역이 처음이라
선유도역을 잘 모르시네요.
대략 설명을 하고 인상을 보니 신앙생활을 하시지 않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교회에 다니시는지 여쭤보니
자신의 집안은 불교집안이고 아내는 기독교라 힘들다고 하였으며,
최근에는 장인 장모님이 자신을 보시기만 하면
"김서방! 함께 교회에 나가세"라고 하신다고 합니다.
몇 번 아내를 따라 나갔지만 믿음은 없는 상태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자연계에 자연법칙이 있듯이 하나님은 기사님을 사랑하시며
기사님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4영리를 꺼내어 읽어드리는데, 마침 그림 설명할 때마다 신호등에 걸렸습니다.
네 번째 원리를 읽고 질문을 드렸습니다.
"어느 그림이 기사님의 삶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까?"
현재는 왼쪽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면 기사님은 어느 그림에 속하게 되기를 원하십니까?"
오른쪽이 좋아 보인다고 하시기에 영접기도문을 읽어 드리고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마침 목적지에 도착하여 비상등을 켜고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기사님의 아내와 장인 장모님의 오랜 시간 동안의 기도가
저를 통해 응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출근 시간의 작은 소동 가운데에서도 준비된 영혼을 만나게 하시고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순장님의 내공이랄까,,영혼을 사랑하시는 그 마음이 짙게 느껴집니다.
택시안에서 마음이 조급한 상황에서도 영혼구원을 향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감동입니다.
형식적인 전도를 하고 있지는 않나 제 모습을 반추하게 되면서,,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을 향한 불같은 사랑,,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어 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은 너무나 기뻐하지 않을까요,,하늘에 보화를 쌓는 귀한 사역을 보다 형식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뜨겁게 다가갈 수 있는 은혜를 간구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