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전 직장인 은행 입행 동기가 방문하였습니다.

은행을 떠난 후 중견 창투사의 대체투자팀장을 지냈던 그는

이제는 모 보험회사의 파이낸셜 플래너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저처럼 마른 체구에 키가 컸던 그는 언뜻 보기에도 상당히 체중이 무거워 보였고

한 때 0.1톤을 넘었던 몸무게가 이제는 관리 덕분에 85킬로그램 정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그 동안의 근황과 가족관계, 현재 하는 일들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종교가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물론 자신은 기독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만일 오늘 밤 이 세상을 떠난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자신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4영리를 꺼내 전하려고 하는데

자신이 대학시절, 그러니까 30년 전인 1981년에 캠퍼스에서 이 책자로 전도를 받고

몇 개월 동안 성경공부도 하였노라고 하였습니다.

이 후 교회에 출석하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면서 그나마 신앙생활을 하지 않게 되었고

최근에 교회에 나갈 마음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A4용지에 그림과 성경구절을 기록하며 다리예화 전도법으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가장 소중한 생명,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범죄, 죄의 결과로 인한 죽음과 심판,

그리고 은혜와 믿음, 예수 그리스도, 영접을 통한 구원의 길 등을 전하는 동안

그는 매우 진지하게 복음에 귀 기울였고,

마침내 영접기도문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하나님으로 모셔 들였습니다.

요한복음 10:28-29과 요한일서5:11-12을 읽어 주며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한 후

다시 처음 질문을 하였습니다.

만일 오늘 밤 이 세상을 떠난다 하더라도 이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다는

고백을 하는 그를 보며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저에게 구원의 원리를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하여 주어 이해가 쉬웠고,

오랜 동안 잊고 지냈던 하나님을 생각나게 해주었으며,

다시 새롭게 신앙생활을 할 마음을 품게 해주어 무척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업에 도움을 주지도 못했는데 끝까지 잘 들어주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꼭 신앙을 회복할 것과 교회출석을 권면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S대를 졸업하고 은행 심사역으로, 창투사의 관리자로 근무하던 나름 잘 나가던

그의 마음을 은행합병과 경제위기 등을 통해 낮추셨으며,

영적인 갈급함을 느끼던 중 저를 통해 복음을 다시 듣게 하시고,

친히 그를 만나주셨습니다.

그를 구원하시기 위한 완벽한 계획과 적절한 타이밍에 저를 사용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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