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형 순장님과 미정 자매는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눈 길을 뚫고 전원교회에 나와 성경공부를 하는 내내 할아버지 기침 소리를 내며
결국엔 '천식' 진단을 받았던 지난 겨울.
그때는 차라리 더운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그 여름이 오고야 말았네요.
기관지 천식 환자에게 좋다는 도라지, 배, 순장님의 특급 약초물까지 마셔봤고,
알약을 5-6개씩 하루 3번을 지속적으로 먹은 결과였는지 모르지만
호흡기를 쓸 만큼의 숨 넘어가는 기침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물론 겨울이 되면 기침은 살아날 겁니다. 그때, 절대로 놀라지 마세요!!! ^^)
지난주 일요일 전원교회 목사님께서 보리수열매가 제 병색(!!)에 좋을 거라며
보리수열매를 득템(!!)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셨지요.
다음날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까만 비닐 봉지에 마구마구 쓸어 담았습니다.
설탕과 잘 배합하여 100일 후에는 신비의 보리수열매 액기스를 장기복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원교회로 인도해주신 주님 은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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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순장님과 끝나고 집에 가면서 벌레들은 정말 싫다고, 뜨거운 여름이 너무너무 싫다고 말씀드렸었어요.
불과 몇개월 전에는 기침을 강요(!)하는 겨울이 싫다고 징징댔었는데 말이죠.
추위&기침// 더위&하루살이, 모기들의 공격 중에 그나마 더 참을 수 있는건 무얼까 생각해봤습니다.
네!!
아무리 생각해봐도 덥고 가려운 건 참을 수가 없고, 내 피를 그녀석들에게 내어주는 것도 아깝네요. ^^;;
네... 그래서 저는 다시 겨울을 기다리려구요.
3중 보온메리 내복을 입고 호흡기를 하며 컹컹 기침을 하더라도
벌레 없는 겨울이 제겐 더 낫겠다 싶습니다.
제가 혹시라도 성경공부 중에 하얗게 얼굴이 질려있거나 손사레를 치며 바둥바둥 거리더라도
"쟤 왜 저래!!"하며 걱정의 눈빛을 절대 보내지 마세요. ^^;;
그저 지영인 더위와 벌레가 싫은 것 뿐이니까요. ㅎㅎ
뜨거운 여름,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에도
내 가슴에는 세상의 온도계로는 측량할 수 없는 뜨거운 성령의 기운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성령이 좋아, 성령의 불 받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벌레만도 못한 것 보다 벌레가 더 낫다네, 그 땐 벌레가 나를 싫어했었지 음...
벌레하고 오래 지내다 보면 친해지겠지?
아무튼 벌레에 대한 대책은 세워야 할 듯하네요
벌레가 나를 싫어하게 만드는 방법 아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