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1
동료직원으로부터 전복양식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서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 등을 먹고 자란 자연산 전복은
맛과 영양이 뛰어난 고급 수산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량으로 양식이 이루어져 과거에 비해 공급량이 많이 늘고
가격도 많이 저렴해 졌다고 하네요.
특히, 완도 근처의 보길도 노화도 등지에서는 우리나라 전복 생산량의
80% 정도를 공급하는 대량 양식장이 밀집되어 있다고 합니다.
양식 전복은 다시마, 미역 등을 사료로 먹고 자라는데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건강식이나 보양식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그런데, 양식장에서 값비싼 사료를 먹고도 잘 자라지 않는 전복이 가끔 발견되는데
이를 일명 "깡패전복"이라고 합니다.(이름이 좀 거칠죠?)
사료만 축내는 이런 전복은 사료값 대비 수익성이 낮아
발견 즉시 솎아내어 헐값에 처분한다고 합니다.
풍성한 말씀을 매일 먹고 신앙생활 한지도 상당히 지나
마땅히 성장과 성숙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도
도무지 삶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고 영적 활동만 반복하고 있다면
혹시 "깡패 그리스도인"이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겠습니다.
자라지 않는다고 지금 바로 솎어내어 버리시지는 않으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용납하심에 안도할 것이 아니라
오늘 나의 믿음과 사랑은 어제에 비하여
금년 나의 비전과 사역의 열매는 작년과 비교하여
조금이라도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이 땅을 향한 계획을 가로막는
실속없는 깡패전복이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깡패전복이라....이름부터가 참 불량스럽군요.
그렇잖아도 오늘 큐티묵상 중 모세를 극찬하며 자랑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적당히 헌신하고 적당히 만족하려는 뺀질스런 영성이 들통나 참 곤고했는데...
또 깡패전복 얘기를 읽게 하시다니....흑....너무하시는 하나님.....
아직도 솎아내지 않으시는 이유.....좀 더 기회를 주시겠다는거겠죠?
실속없는 깡패전복이 되지 않도록 주님 곁에 바짝 붙어 배우겠습니다.
참, 그리고 병현형제님....핸드폰 찾았답니다.^^
출장가서 어떻게 연락하나 했는데 이렇게 홈피로도 연락할 수 있는거군요.
다른 사적인 얘기도 막 해도 되나요???
핸드폰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