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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정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룩이다.”
영국의 신학자이자 세계적 기독변증가인 제임스 패커의 말이다. 그는 ‘거룩의 재발견’(Rediscovering Holiness)이란 책에서 “거룩함이 없으면 아무도 주님을 볼 수 없다”고 단언한다. 패커는 “거룩함은 영성과 도덕성이란 두 개의 기둥에 놓인 아치와 같아서 두 기둥 중 어느 하나가 가라앉으면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거룩은 비단 패커 뿐 아니라 오스왈드 챔버스, J C 라일, 댈러스 윌라드 등 기독 지성들이 한결같이 강조한 주제다.
한국교회라는 기둥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문애란 웰콤 고문은 연이은 한국교회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통곡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면서 “성도로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비단 문 고문 뿐 아니라 하나님의 통곡 소리를 듣는 수많은 목회자, 성도들이 도처에 있을 것이다. 만신창이의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거룩의 회복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서울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는 지난 16일 주일예배에서 “한국교회 신뢰도 추락이라는 위기 돌파를 위해 목회자들의 자기 비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설교했다. 박 목사는 “우리 삶이 후패하더라도, 고난과 박해로 점철되더라도, 기도가 전혀 응답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만으로 만족하자”고 당부했다. 거룩을 회복할 때에 예수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은준관 총장은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그동안 거룩을 빙자한 신앙의 위선을 쌓아왔다”고 질타했다. 그는 “한국교회에 일이 터질 때마다 ‘목사, 혹은 성도가 죽어야 한국교회가 산다’라고 했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라면서 “목사와 성도는 그런 구호로 결코 죽지 않는다. 직분과 상관없이 우리의 모든 삶과 신앙의 구심점을 하나님께로 돌릴 때에만 진정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지금 한국교회에 ‘거룩의 재발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거룩은 무엇인가. ‘거룩의 복음주의자’로 불리는 영국의 라일 주교는 ‘거룩함이란 습관적으로 하나님과 한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거룩한 삶은 하나님의 판단에 동의하고, 그 분이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며,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며,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성경의 기준에 비추어 사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라일 주교가 정의한 거룩의 삶이 이뤄지고 있는지 심각히 자문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저자 오스왈드 챔버스는 신자들이 거룩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고 있다며 참된 거룩을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룩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이 땅에서의 관심을 지극히 줄이고 하나님을 향한 관심을 무한히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커 역시 “현대교회들은 대체로 영성만을 강조하며 도덕성은 개인의 문제로 취급하여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서 “괜찮다고 하는 교회들도 거룩한 영성을 추구하지만 거룩한 삶은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대가 치르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은 총장은 “한국교회에서 그동안 신앙을 너무나 인본주의적으로 끌고 간 것이 문제”라면서 “심지어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도 위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치 자신의 노력으로 믿음을 쌓아가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율법적이고 도덕적인 설교와 봉사가 한국교회를 망쳐놓았다는 진단이었다. 그에 따르면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모든 구심점을 둘 때에 비로소 가질 수 있다. 그때라야 신앙과 봉사, 요즘 사회와 교회의 주된 관심사가 된 복지 까지도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미국의 종교사회학자 피터 버거는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때 각 시대마다 세계 전체를 덮어주는 ‘거룩한 덮개’가 있었다고 말했다. 거룩한 덮개는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한국 교회를 덮어주는 거룩한 덮개는 무엇인가. 지금 비신자는 물론, 신자들까지 한국 교회가 사회에 던져줄 수 있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헷갈려하고 있다. 뜻있는 목회자들은 다시 한번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의 거룩한 덮개가 되기 위해 먼저 교회 자체가 거룩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1년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거룩을 재발견 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에게 간절히 부탁한 요청이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위기 11:45, 베드로전서 1:16)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부 이태형 부장
영국의 신학자이자 세계적 기독변증가인 제임스 패커의 말이다. 그는 ‘거룩의 재발견’(Rediscovering Holiness)이란 책에서 “거룩함이 없으면 아무도 주님을 볼 수 없다”고 단언한다. 패커는 “거룩함은 영성과 도덕성이란 두 개의 기둥에 놓인 아치와 같아서 두 기둥 중 어느 하나가 가라앉으면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거룩은 비단 패커 뿐 아니라 오스왈드 챔버스, J C 라일, 댈러스 윌라드 등 기독 지성들이 한결같이 강조한 주제다.
한국교회라는 기둥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문애란 웰콤 고문은 연이은 한국교회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통곡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면서 “성도로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비단 문 고문 뿐 아니라 하나님의 통곡 소리를 듣는 수많은 목회자, 성도들이 도처에 있을 것이다. 만신창이의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거룩의 회복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서울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는 지난 16일 주일예배에서 “한국교회 신뢰도 추락이라는 위기 돌파를 위해 목회자들의 자기 비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설교했다. 박 목사는 “우리 삶이 후패하더라도, 고난과 박해로 점철되더라도, 기도가 전혀 응답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만으로 만족하자”고 당부했다. 거룩을 회복할 때에 예수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은준관 총장은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그동안 거룩을 빙자한 신앙의 위선을 쌓아왔다”고 질타했다. 그는 “한국교회에 일이 터질 때마다 ‘목사, 혹은 성도가 죽어야 한국교회가 산다’라고 했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라면서 “목사와 성도는 그런 구호로 결코 죽지 않는다. 직분과 상관없이 우리의 모든 삶과 신앙의 구심점을 하나님께로 돌릴 때에만 진정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지금 한국교회에 ‘거룩의 재발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거룩은 무엇인가. ‘거룩의 복음주의자’로 불리는 영국의 라일 주교는 ‘거룩함이란 습관적으로 하나님과 한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거룩한 삶은 하나님의 판단에 동의하고, 그 분이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며,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며,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성경의 기준에 비추어 사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라일 주교가 정의한 거룩의 삶이 이뤄지고 있는지 심각히 자문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저자 오스왈드 챔버스는 신자들이 거룩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고 있다며 참된 거룩을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룩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이 땅에서의 관심을 지극히 줄이고 하나님을 향한 관심을 무한히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커 역시 “현대교회들은 대체로 영성만을 강조하며 도덕성은 개인의 문제로 취급하여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서 “괜찮다고 하는 교회들도 거룩한 영성을 추구하지만 거룩한 삶은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대가 치르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은 총장은 “한국교회에서 그동안 신앙을 너무나 인본주의적으로 끌고 간 것이 문제”라면서 “심지어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도 위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치 자신의 노력으로 믿음을 쌓아가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율법적이고 도덕적인 설교와 봉사가 한국교회를 망쳐놓았다는 진단이었다. 그에 따르면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모든 구심점을 둘 때에 비로소 가질 수 있다. 그때라야 신앙과 봉사, 요즘 사회와 교회의 주된 관심사가 된 복지 까지도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미국의 종교사회학자 피터 버거는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때 각 시대마다 세계 전체를 덮어주는 ‘거룩한 덮개’가 있었다고 말했다. 거룩한 덮개는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한국 교회를 덮어주는 거룩한 덮개는 무엇인가. 지금 비신자는 물론, 신자들까지 한국 교회가 사회에 던져줄 수 있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헷갈려하고 있다. 뜻있는 목회자들은 다시 한번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의 거룩한 덮개가 되기 위해 먼저 교회 자체가 거룩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1년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거룩을 재발견 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에게 간절히 부탁한 요청이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위기 11:45, 베드로전서 1:16)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부 이태형 부장
진정 안타까운일입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예수님께서 이세상에오시고 인류를구원하신 십자가사랑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큰감동되어 그증거로 온인류에 기념키위해 교회를세워주신뜻을 다시금되새기고
깨어있는 우리가 각교회마다 하나님의사랑과 예수님의십자가보혈이 선포되어지도록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