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여 뜻대로(찬송가 549장)
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몸과 영혼을 다주께 드리니
이세상 고락간 주인도 하시고 날주관 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 근심중에도 낙심케 마소서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 날주관하셔서 뜻대로하소서
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내모든일들을 다주께 맡끼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하소서
ㅁ 작사
독일의 슈몰크 목사(Benjamin Schmolck, 1672-1737년)가 1704년경에 작사
ㅁ 작곡
독일의 작곡가 베버(Carl Maria Webber, 1786-1826년) 가 1821년에 작곡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에 나오는 주제 선율
ㅁ 편곡
미국의 홀브룩(Joseph Perry Holbrook 1822-1888년)
ㅁ 작사배경
슈몰크 목사가 목회하던 지역의 교회들은 30년 전쟁의 패배로 인하여 모두 카톨릭으로 넘어가고
슈몰크 목사의 교회만 남게 되었다. 목사 부부는 36개 마을의 교인들을 돌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어느날, 며칠동안 집을 비운채로 심방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집은 화재로 소실되었고 두 아들은 불탄채로
죽어있었다. 부부는 한동안 넋을 잃었으나 시체앞에서 눈물로 기도하기 시작하였고, 그 기도내용을 시로
옮긴 것이 이 찬송시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슈몰크목사는 교구를 목회하다가 뇌졸중으로 몇번씩 쓰
러지기를 반복하였고, 사망 몇년전부터는 백내장의 영향으로 실명상태였다고 한다.
그가 두 아들을 다 잃고 자신의 건강마져 잃는 극심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위해 인생을 바쳐
충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갈2:20의 바울의 고백처럼 자신의 자아를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사람이었다. 자신은
죽고 주님만이 살아계심을 알고 모든 것을 주님의 뜻에 맡길 수 있었기에 충성스러운 일꾼이 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