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다른 말이 `함께`인 것을 깨닫기에는,

먼저 고독한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사랑의 다른 말이 `함께`인 줄을 깨닫기에는,

먼저 아픔 가득한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인생이라는 책갈피에

`함께`라는 낱말을 가만히 적어 봅니다.

 

 

마음이 다만 봄풀처럼 흔들릴 때에

가끔은 꺼내어 읽어보게요.

 

 

이토록 좋은 말 한마디,

이토록 햇살 가득한 말 한마디,

 

 

`함께`가

그대로 사랑입니다.

 

글 / 홍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