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사람 (눅2:22-39)

2010.12.21 23:39

김진철(정동) 조회 수: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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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리스도를 기다려온 두사람이 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라는 선지자입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기다려 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기다려 온 것은 아닙니다.

시므온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고,
안나도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고 기도하며 소망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기다리면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기다림은 차분한 정적인 이미지를 줍니다.
분주함 속에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멈추어 있는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다림은 또한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기다리는 대상을 마음 속에 그리며 계속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림은 귀 기울임입니다.
내게 다가와 이제 왔노라고 할 그 말을 놓치지 않고 싶은 것입니다.

기다림은 나의 전부를 한방향으로 향하게 합니다.
그 곳을 향해 내손과 마음이 모아지고, 내 입을 통해 말이 기도가 됩니다.

하지만 모든 기다림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초조하고 불안하고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처벌을 기다리는 기다림도 있습니다.

나는 희망을 품고 기대와 설레임 속에서 기다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약속한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그 약속이 이루어질
그날을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주님!
기다리는 시므온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처럼, 제게도 성령이 도우사 주님의 말씀을
확신 속에서 기다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곧 성탄절이고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나이 이제 많이 먹었습니다.
기다림에 초조함과 불안함이 있습니다.
지난 세월에 연연하지 않게 하시고, 남은 세월 속에서 소망으로 기다리게 하시고,
기다림 중에서도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리라 믿습니다. 아멘!
 
1. 2011년 설계시 기다림의 목록 작성해 볼 것
2. 할 것을 하면서 결과를 기다릴 것 - 운동과 묵상 거르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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