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참 싹수가 노랗다!(8/25 큐티)
2011.08.25 13:58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크게 될 사람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과 다른 어떤 기질이나 성품, 습관 등을 통해
장래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을 가진 이유를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성격이나
자라온 가정환경을 핑계 삼을 수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나쁜 습관과 성품을 계속 유전적, 환경적 요인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몇 년째 계속 사역의 열매도 없이 영적 활동만 반복하고 있는 것을
분주한 직장의 환경이나 건강문제, 다른 활동 때문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십니다.
더구나 마가복음 11:13에서 보면 무화과의 때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이 부분 때문에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무화과나무는 유월절이 시작되는 4월부터 초막절이 시작되는 10월까지
5번의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초여름인 4월경 맺는 첫 무화과 열매인 파게와 이후 4차례 맺는 일반적인 열매인 테헤나는 그 맛과 모양, 당도 등의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무화과나무가 테헤나가 아닌 파게가 없음을 보시고 저주하신 것이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도 저를 보시고 테헤나가 없다고 책망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마땅히 있어야할 파게가 없다는 질책까지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성숙한 성품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주는 상처들,
여전히 거룩하고 성결하지 못한 내면과
내어드릴 만한 변변치 못한 사역의 열매들...
마음 아파하시는 예수님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예수님께서는 저를 보시고
싹수가 노~랗다!고 책망하거나 저주하지 않으시고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뻔뻔스럽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출발을 목동모임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함이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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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때가 아닌데 조급한 마음으로 열매 좀 맺어보겠다고 잎만 무성했던 무화과나무.
겉보기엔 뭔가 있어 보이는데 막상 그 안을 들여다보니 맹탕......
순간순간을 열정적인 활동으로 가득 채우려는 저야말로 하나님의 때를 분별치 못하고 섣부른 잎만 무성캐 하는
무화과나무인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정말 시장하신 주님의 필요를 채우지도 못한다면.....아~~그럼 안되는데....
그러나 제가 아는 병헌형제님은 잎만 무성치 않습니다.
열매에 맞게 잎도 짝지어 맞추는 때의 사람입니다.
이제 파릇파릇한 목동모임의 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보니 곧 탐스런 열매도 맺히겠네요.
저도 주님보다 한 발자국 뒤에 서서.... 조금 천천히 따라 가다가....단 하나의 열매를 맺더라도...제대로 된 열매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천국가서 누구 열매가 더 맛있었는지 주님께 물어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