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지도자가 실족했을 때 (마11:1-12)
2011.07.26 22:50
3절: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예수그리스도의 공생애가 시작됐음에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헤롯왕의 만행으로 백성들은 살기가 더 어려워졌고 바른 말을 했던 세례요한은 지금
감옥에 갇히어 곧 참수형을 당하게 생겼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시지 않는다.
요한은 자신들의 제자들을 시켜 번민에 찬 질문을 던진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세례요한 그가 누구던가?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며 그분께 직접 세례를 베풀던 자가 아니던가.
세례요한의 질문에 예수님은 직접적인 답변을 하시지 않고 자신의 사역을 통해 이루어진 일들을 말씀하시며
당신의 존재에 대해 그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신다.
그리고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떠났을 때 세례요한의 사역을 인정해 주시고 칭찬해 주심으로
당신의 제자들로 하여금 약해진 세례요한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하게 하신다.
우리 주님은 그런 분이시다.
헌신적으로 살다가도 한 걸음 잘못 떼 실족했을 때,
자신의 목을 죄어오는 현실을 보며 '과연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 건가?' 라고 의심이 들때 조차
주님은 기회를 주시는 분이시다.
고통 가운데 약해진 세례요한의 질문은 당시 예수님을 의심하고 인정치 않으려 했던 주류세력들에게
본의 아니게 그분을 궁지로 몰게 하는 단서를 제공하게 되었다.
"천하의 세례요한도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치 않았다....."
그런 사실을 다 예측하면서도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실수를 들먹거리시지 않았다.
오히려 당신의 길을 예비하며 수고했던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서 그를 대우해 주시고 방어해 주셨다.
아홉을 잘하다가도 하나를 잘못했을 때 우린 잘못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며 그를 단죄하고 된다.
그래서 같은 공동체 안에서도 창을 맞고 떠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가.
영적 지도자가 뜻 모를 실수를 했을 때,
동역자가 실족하거나 또는 변질됐을 때 조차도
우리 역시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사람임을 기억하며
오히려 그의 성과와 수고를 생각해주는 사랑과 용납의 마음이 우리 안에 가득하다면
우리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는 더 역동적으로 곳곳에서 침노를 당할 것이다.
댓글 3
-
문주영
2011.07.27 11:10
-
김혜숙
2011.07.27 12:33
세례요한의 실수를 이제야 발견하네요!!
맞습니다
우린 인간이여서 늘 넘어집니다
어느날은 은혜에 감격해 무엇이든지 용서할것 같다가도 또,,,,어느때는 작은거 하나에도 용서하지
못하고 나의 본모습을 보여버리고 마는 연약한 인간,,,,
방금도 아이들과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고 이글을 쓰자니 맘이 참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자하게 나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낯을 피해 고개숙였다가 슬며시 다시 고개들고
주님께 나아갑니다
그저 주저앉아 낙심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주님은 원하지 않으실줄 알기에 말입니다
귀한 나눔 감사♡♥
시골은 잘다녀왔나봐여^^
-
배성연
2011.07.27 20:18
예수님의 대답은 늘 상대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고 돌아보게 하십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속에서
정확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내가 은혜를 사모하고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음은
내 안에는 주님의 사랑과 용서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한테 없는 자원이기에,
나에게 부족한 결핍이기에.....
그러기에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앞에 구합니다. 제게도 주님의 심장을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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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저 또한 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주님 붙듭니다.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잘못을 저질러도 끝까지 용서해 주시는 주님이시기에
오늘도 참회의 무릎으로 주께 엎드립니다.
도무지 사랑과 용납을 모르는 나이기에 주님의 사랑이 나에게 물들수 있도록 간절히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