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의 만남
2023.07.14 08:05
말씀과의 만남(행 10:17-33)
1. 어울리지 않는 조합
환상을 본 베드로에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들의 말을 통해 베드로는 환상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고
고넬료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게 된다.
그리고 베드로는 그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함께 유숙을 한다.
부정한 피장의 집에서 경건한 유대인 베드로 사도가
더 부정한 이방인들과 함께 한 지붕 밑에서 밤을 보냈다.
(23)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복음 아래에 있다면 결코 차별은 없다.
복음 아래 더럽고 깨끗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2. 욥바의 어떤 형제
이튿날 베드로는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따라간다.
그 때 베드로만 간 것이 아니라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따라갔다.
그들은 할례 받은 유대인들이었다.
그들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놀라워 할 사람들이었으며
나중 비난받는 베드로의 증인이 될 사람들이었다.
(45)할례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서 믿게 된 사람으로서
베드로와 함께 온 사람들은, 이방 사람들에게도
성령을 선물로 부어 주신 사실에 놀랐다.
3. 대표들의 만남
고넬료는 베드로를 만나기 전에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서 기다렸다.
그리고 베드로를 만나자 그의 발 앞에 엎드린다.
얼마나 만나고 싶었으면 이랬을까?
얼마나 말씀을 듣고 싶었기에 이랬을까?
(33)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고넬료와 베드로의 만남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었다.
이 만남은 이방인의 대표와 유대인의 대표가 만난 것이었다.
이 만남으로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해지는 발판이 마련되는
계기가 된다.
복음은 가만히 계시지 않는다.
복음을 가진 사람이 가만히 있는 것은
복음이 없다는 증거일 수 있다.
4. 나의 만남
나에게도 여러 만남이 있었다.
45여년을 만나는 친구와의 만남도 있고
40여년간을 다니고 있는 회사와의 만남도 있으며
30여년간 한 지붕아래서 사는 아내와 가족과의 만남도 있다.
그것들은 모두 좋은 만남이기는 하지만
최고의 만남은 아니었다.
나의 최고의 만남은 말씀과의 만남이었다.
말씀이 나에게 말씀하시던 그 날을
결코 잊을 수 가 없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25년간 매일 그 분과 만나고 있지만
매일 새롭고, 매일 기다려지고, 매일 그 분 안을
들락날락 거린다.
이 만남으로 인해서 나의 다른 모든 만남에
의미가 부여되니 이 만남은 나에게 없어서는
결코 아니되는 최고의 만남이다.
말씀과의 만남은
어울리지 않은 조합을 어울리게 했고
성령의 들어오심을 경험해 주었으며
좋은 교회를 만나게 했고
좋은 신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주선해 주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이 내게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해 주셨다는 것이다.
이제 말씀이 없는 나의 삶은 상상할 수 없고
내 안에 있는 말씀이 전해지지 않는 것 역시 상상할 수 없다.
“내게 주신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였나이다”
라고 말하는 고넬료의 마음이 꼭 내 마음이고
매일의 내 마음이길 간절히 소망한다.
(2023. 07. 14. 금요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42 | 더 배움 | 박상형 | 2023.08.05 | 0 |
3841 | 주의 길 | 박상형 | 2023.08.04 | 0 |
3840 | 미련한 복음 | 박상형 | 2023.08.02 | 0 |
3839 | 말씀으로 여는 문 | 박상형 | 2023.08.01 | 0 |
3838 | 감옥에 갇힌 이유 | 박상형 | 2023.07.31 | 0 |
3837 | 말씀과 미소로 시작하는 아침 | 박상형 | 2023.07.30 | 1 |
3836 | 조용히 팀에 합류한 누가 | 박상형 | 2023.07.29 | 2 |
3835 | 예루살렘회의 비평 | 박상형 | 2023.07.27 | 0 |
3834 | 교회를 지키려면 | 박상형 | 2023.07.26 | 1 |
3833 | 돌 맞은 곳으로 다시 돌아가 전한 복음 | 박상형 | 2023.07.25 | 0 |
3832 | 헛된 것 빼내기 | 박상형 | 2023.07.24 | 2 |
3831 | 하나님을 쫒아낸 사람들 | 박상형 | 2023.07.23 | 0 |
3830 | 도무지 믿지 못할 일 | 박상형 | 2023.07.22 | 1 |
3829 | 성경, 외워야 할까, 말아야 할까? | 박상형 | 2023.07.21 | 1 |
3828 | 말씀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 박상형 | 2023.07.19 | 4 |
3827 | 사탄이 운전하는 천국행 버스 | 박상형 | 2023.07.18 | 0 |
3826 | 주의 손이 임해주시길 | 박상형 | 2023.07.17 | 0 |
3825 | 힐난한 마음, 열린 마음 | 박상형 | 2023.07.16 | 1 |
3824 | 말씀을 보내신 하나님 | 박상형 | 2023.07.15 | 0 |
» | 말씀과의 만남 | 박상형 | 2023.07.14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