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나를 봐!
2018.10.12 07:30
배부른 나를 봐!(시100:1~5)
(3)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5)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나는 하나님이 기르시는 양이고
하나님은 나의 목자이시다.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주님의 귀한 어린양
푸른 풀밭 맑은 시냇물가로
나를 늘 인도하여 주시네”
양이라면 다 아는 노래이다.
목자는 선하시고 인자하시고 성실하시며
양은 그가 주시는 꼴을 먹고 산다.
양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선하신 목자가 유독 어떤 양만
예뻐하신다는 말이 사실일까?
그 인자하신 목자가 유독 어떤 양에게만
베불리 먹이신다는 것도?
어떤 양들도 듣도 보도 못한 말이다.
그럴리 없고 그럴 수 없다.
그것은 목자의 성품이 결코 아니다.
만약 내가 이렇게 배가 터질 정도로
먹고 남을 꼴을 나에게 주신 것은
목자가 나를 특별히 예뻐 하셔서 그러신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목자를 공평함이 없는 편애하는 목자,
영원한 사랑보다는 이유를 가지고 양을 기르는
목자로 만드는 것이다.
저들의 말대로라면
목자가 나를 배부르게 한 까닭은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것은 목자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목자를 악한 놈 쪽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목자는 결코 그런 분이 아니다.
성실하신 목자는 양 하나하나를
다 아시고 살피시고 돌보아 주신다.
누가 자신의 양인지,
누가 내 꼴을 먹고, 내가 기르는 양인지
그리고 어떤 양이 내양 행세를 하는지 다
알고 계신다.
그리고 내 양이 아닌 양은 골라내신다.
목자의 울타리 안에 있지만 혼자 배불리 먹고
목자가 나만 사랑한다고 자랑하고 다니며
평생 먹고도 남을 것을 몰래 숨겨두는 양은
더 이상 목자의 돌봄을 받을 필요가 없는 양이다.
그 양은 공평하시고 성실하신 목자의 양이 아니다.
목자가 골라내실 것이다.
목자가 자신의 양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배부른 나를 봐라하면서 목자를 못 보게 하는
양의 탈을 쓴 여우를 못 알아보실 리 없다.
목자의 양은 자신의 배부름을 자랑하지 않는다.
목자의 양은 목자를 자랑한다.
(1)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2)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4)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올해부터 동해에서 용인으로 올 때
고속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야간근무가 끝나고 올 때도 있기에 피곤해서
운전하기가 힘든 때문이었다.
오고 가면서 유트브로 설교나 강의를 듣는데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자니 조금 불편했다.
가끔 졸다가 손에서 놓쳐 떨어지기도 하고
해서 강의도 중간에 끊어지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겼다.
중단없이, 끊어짐없이, 설령 졸지라도
목이 아파도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아이디어...
나는 이렇게 나에게 꼴을 주시는
목자를 찬양한다.
(2018.10.1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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