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야 산다

2018.02.12 07:57

박상형 조회 수:36

적어야 산다(고전16:13~24)


바울사도가 고린도교회에게쓴 편지를
마무리한다.
남자들에게만 용기를 주면서...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13)


겨우 문안인사나 하고 동역자 소개나 하고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20)


아니다 그럴리 없다.
바울은 시대를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다.
당시 시대가 남성우월주의 였다고 해도
남녀평등을 말하고 있던 사랑의 사람이었다.


바울은 사람을 소개하면서 나에겐 이만한
우정어린 친구들이 있다고 자기자랑이나
하려는 그런 얄팍한 속셈의 소유자가 아니다.


바울은 지금 분쟁이 있는 고린도교회에
그 분쟁해결을 원하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다.
그러므로 그는 결코 분쟁에 불을 붙이거나
또 다른 분쟁으로 넘어갈 만한 여지가 있는 말을
편지에 쓸 사람이 아니다.


그러면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말은 무엇일까?
이 말은 우선 군대식어조를 띠고 있어 보인다.


이 말에는 전투를 준비하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그리고 눈을 돌리라는 의미도 들어있다.
내부에서 외부로...
전투는 안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니까!
교회안에서 싸울 것이 아니라
사단과 영적전투를 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전투관련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또 그래서 그것들은 미래에 언젠가가 아닌 지금 당장
준비하고 갖추어야 할 태도들인 것이다.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15)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16)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17)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18)

 
편지의 말미는 문안인사, 안부인사가 아니라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동역자 소개이다.
전투를 함께 할 동역자
전투하다가 떨어진 것(식량과 보급품)을 공급해 줄 동역자


이들은 영적전투에 가장 강력한 무기인,
적의 레이다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기능이 장착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제공해 줄 참 동역자들이다.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22)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23)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24)


1. 나는 전투의 방향이 바뀌었나?
확실히 바꼈다. 아내에게는 100% 지고
강아지에게도 가끔 진다.
하지만 매일 사단과 싸우기 위한 무기획득 아이템인
아침묵상은 거르지 않는다.
이길 때고 있고 가끔 질때도 있지만
이기기위해 발버둥치는 마음만큼은 질 수 없다.


2. 이러한 동역자가 있나?
비비비(직장인 성경공부모임)식구들이 있고
최근 묵상을 시작한 아내와 그리고
축소되었지만 농축된 페이스북 묵상 친구들
그리고 누구보다 든든한 목사님과 교회 식구들이 있다.


3. 내가 하는 전투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동기인가?
만약 내가 하는 전투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동기가
아니고 내 탐욕, 내 유익을 위한 것이라면
나는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


이런 것들을 글로 써 놔야 흐트러지지 않는다.
생각은 볼펜끝에서 명확해 진다.
적자 생존!!!(적어야 산다)
(2018.02.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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