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릴 수 있어야 은혜입니다

2016.05.24 08:26

박상형 조회 수:38

누릴 수 있어야 은혜입니다(슥8:1~23)



믿음이 그리 신실해 보이지 않는

한 후배직원이 직장에서 전도를 하는

나를 보고는 한 마디 합니다.



꼭 그렇게 전도를 해야 해요?

사는 모습으로 보여주면 되잖아요?



그럴 수 없다.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걸린다.

가서 전파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위반되는 일이다 라는 등 여러가지 

증거(?)를 들이대면서

그 후배를 나무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농도의 차이는 조금 있지만

그 말이 그렇게 틀린 말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모습이

저들에게 비쳐진다면 굳이 따로 전도를

하지 않아도 저들이 스스로 찾아와서

나와 함께 가겠다고 할 테니 말입니다.(23)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면

그 정도의 위력은 가지고 있을테고요.



하나님께 무언가 보여드려야 하고

내가 보여드린 무언가로 인해

하나님께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은혜를 받은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아직 은혜를 못 받은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

이제부터 내가 너희와 함께 할테니

손을 견고히 하라고 하십니다.



나를 예전에 죄를 지을 때와 같이 

대우하지 않을테니 이제는 당신의 

백성으로 누리며 살라고 하십니다.(12)



전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심을 확신하고

그것을 누리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선교단체에 소속되어 선교훈련을

받고 있는 딸 같은 한 자매에게도

어제 그 말을 해 주었더니

차에서 내리면서 힘이 되었다며

인사를 합니다.



나는 선교사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

(저들이 받는 훈련이 단기선교든 

장기선교든 상관없이)

저들 모두가 정말 좋은 선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보는 사람들이 네 안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보니 너와 함께 가고 싶다는

말은 한 번씩 듣고 그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의 크기를 

체험하고 주의 일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막연히 리더가 하라니까,

또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성경에 하라고 써 있으니까 한다는 것은

조금 싱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며

한 마디 하신 말씀은

그러나 이제는(but now) 입니다(11)



전과 똑같은 생각, 마음,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을 품고, 하나님과 함께 사는 이제는 

전과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나님과 함께 사는 자의 삶이

착한 자, 성실한 자, 정직한 자,

이런 것들로 표현될 수 있을 까요?

하나님과 함께 사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의 어떤 물질로

표현하지 못 하듯이 그의 삶도

세상의 어떤 것들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차 있으며

말씀이 이끄는 데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닌 

매일 매일 주신 말씀으로...

한 가지 말씀이 아닌 모든 말씀으로...



내게서도 그 은혜가 보여야 할텐데...

(2016.05.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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