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드실래요?

2020.04.27 08:19

박상형 조회 수:17

뇌물 드실래요?(신10:12~22)


뇌물,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을 매수하여
사사로운 일에 이용하기 위하여 넌지시 건네는
부정한 돈이나 물건을 말한다고 한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속성을 말하는 모세의 말을 듣다가
하나님은 뇌물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부분에 마음이 멈춘다(17)


뇌물을 받지 않는 분이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가 뇌물을 주려고 했다는 말 인데,


하나님과 뇌물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이기에
돈이고 뭐고 필요한 것이 하나도 없는 분에게
뇌물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뇌물의 정의는 앞서 말했듯이
공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누군가를 매수하는 행위이다.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을 매수하는 것,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뜻대로 하나님을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 뇌물의 용도인 것 같다.


몇가지 뇌물이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첫번 째 뇌물은 기도이다.
물론 잘못된 기도이다.


전에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라는 책이 나와서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용도가 아니다.
기도는 무지해서 몰랐던 인긴이 깊은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것이다.


기도로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려한다면
기도는 뇌물이 된다.


두번 째 뇌물은 예배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행위이다.
하나님 찬양은 어디서 모여도 괜찮고
몇 사람만 모여도 하자가 없다.


그런데 마치 예배당이 크지 않으면
예배당에 사람이 가득차지 않으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는 식의 예배모임은
하나님을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해 보려는
엄한 생각이 담긴 뇌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세번 째는 말씀이다.
말씀은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말씀을 잘 알아야 한다.


말씀을 어설프게 알고, 말씀을 멋대로 해석하면
말씀이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이 된다.
그리고 말씀을 사용해서 하나님 행세를 한다.


친구가 책 한권을 보내왔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의 저서인데
꼭 한 번 읽어보라며 이 목사님 때문에
신앙의 눈이 확 떠졌다면서...


그러나 이 책 첫 머리글자를 보고서는
그 책, 읽기가 싫어졌다.
"이 책 한 권이면 계시록이 보인다!"


마치 계시록은 너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책이니
이 책을 보라는 말씀 같아 보였다.
이 책이 성경보다 위에 있어 보인다.


이 글을 보면
성경이 사람을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라
사람이 찾아내야 할 비밀을 숨겨둔 책 처럼 보인다.


말씀이 나를 움직여야지
내 말이 말씀위에 있으면
내게 있는 말씀은 뇌물이 된다.


말씀의 맛을 알게 되면
말씀의 은혜를 누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먼저 말씀을 알아야 한다
말씀을 내 아래에 둬서는 안된다.


말씀을 내가 어떻게 해보려고 해서는
말씀의 은혜를 누릴 수 없다.
하나님은 뇌물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다.


말씀의 은혜는 말씀을 온전히 주님으로
인정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렇게 하면 나를 축복해 주실거야 라고 하면서
여러가지 교묘한 방법으로
하나님에게 뇌물을 바치는 일을 멈추고
말씀만을 온전히 의지하며 믿음의 길을 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0. 04. 2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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