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실히 아시게 될 때까지!

2019.03.14 08:51

박상형 조회 수: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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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실히 아시게 될 때까지!(히7:23~28)



예수를 믿으면 예수를 다 알게 되는 것일까?



히브리서 저자가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아주 자세하게, 그것도 자주 소개하듯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예수를 믿는 다고 예수를 다 아는 것은 아닌 것 같다.

(23)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죽음 때문에 그 직책을 계속 수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수가 많았습니다.

(24)그러나 예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시므로 제사장직을 영원히 누리십니다.

(25)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하십니다.



아니 예수를 믿었으면 될 것이지,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으면 되는 것이지,

도대체 예수를 자세히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구원받은 나와 예수와 죄가 어떤 

관계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26)이러한 대제사장이야말로 우리에게 합당합니다. 그분은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이 없고 죄인들과 구별되시며 하늘보다 높은 곳으로 오르신 분이십니다.

(27)그분은 다른 제사장들처럼 먼저 자신의 죄를 위해, 그다음에 백성들의 죄를 위해 날마다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그분이 자신을 드려 단번에 이 일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구원은 받았지만 예수를 모른다면

아마도 구원받고 나서도 나는 여전히 죄의 속임수에 

농락당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이 그랬고,



날마다 나를 위해 제사를 드리고 있었겠지.

날마다 내 죄 때문에 머리 쥐어뜯고 있었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죄에서 자유로워졌다.

죄에서 자유로워졌다는 말은 

죄를 보는 눈이 가벼워 졌고 그래서 죄를 소홀히 

취급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죄란 놈과 친하게 지내던 일을 청산하겠다는 말이다.

예수님이 단 번에 나의 죄를 해결하신 것처럼

나 역시 단호하게 말이다.



죄를 묵상하는 대신

예수를 묵상하고 예수가 내게 주신 말씀을

묵상하겠다는 것이다.



어제는 동료 직원 두 사람을 집으로 초대했다.

배부르게 밥을 먹었고 식사지리가 끝날 무렵 

내 본색을 드러내기 위해 말씀을 꺼냈다.

 


그런데 내 본색이 다 꺼내지기도 전에

한 자매가 한 말이 내 마음을 감동케 했다.

“그럼 내가 순원이 된 거네요!”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만

순장 순원은 계급이 아니라는 내 말에 

그 자매는 믿음으로 동의해 주었고

매주 한 번씩 만나서 말씀 공부하는 것으로,

신앙에 대해서 서로 묻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식사자리를 마쳤다.



자매 두 명을 형제 혼자 사는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하는 자리라 자매들이 살짝 부담스러웠을 것도 같았는데

감사하게도, 아니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의 자리는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한 자리였고, 

사람의 마음이 아닌 사랑의 마음이 함께 한 자리였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다음 만남에도 

역시 어제의 그 사랑이 함께 하여 주시기를,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기 보다는 예수를 알아가는데 

더 우리의 마음이 합해지기를 기도한다.



예수를 믿지만 예수를 모르는 일이

내게 맡겨진 우리 직장 동료들 순원들에게서와

우리 강릉, 원주 비비비 순원들에게서는

결코 생기지 않았으면 해서 말이다.

(물론 목사님에게 맡겨진 우리 말씀의 빛 교회에서도)



예수는 연약한 흠을 가진 대제사장이 아니라

영원히 완전한 대제사장이심을 학실히(?) 아시게 될 때까지!

나의 이 일은 계속 되지 않을까 싶다.

(28)율법은 연약함을 가진 사람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으나 율법 후에 주어진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완전케 되신 아들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2019.03.1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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