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믿으십니까?
2019.02.23 08:18
부활을 믿으십니까?(막16:9~20)
예수님이 삼일만에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모습을 보이셨고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예수의 부활을 알렸으나
제자들이 듣고도 믿지 아니하였다.
(11)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예수님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죽기 전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고
남은 제자들에게 예수의 부활을 알렸으나
제자들은 이번에도 믿지 않았다.
(13)이들은 다른 제자들에게 돌아가 이 사실을 알렸지만 이번에도 제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후에 열한 제자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그들의 마음이 굳어있는 것을 꾸짖으셨다.
그 이유는 당신의 부활소식을 믿지 않은 것 때문이었다.
(14)나중에 예수께서 열한 제자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이 믿지 못하는 것과 마음이 굳은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후 자신을 보았다는 사람들의 말을 제자들이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에게
많은 돈 까지 줘가며 매수해서 제자들이 예수의 시체를
도둑질해 간걸로 해달라며 부활소식을 감추려 하는데...
왜 제자들은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 보이시기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을까?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다시 하늘로 올라가시고
다시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실텐데
예수님이 눈 앞에 보여야 겨우 믿는 제자들이
그 때에도 확실하게 예수를 믿을 수 있을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신다.
(15)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제자들의 믿음 없음이 다 해결되었으니
예수님이 일을 시키신 것이겠지?
이말도 믿지 않고, 저 말도 믿지 않은
제자들의 믿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믿고나서 주의 일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주의 일을 하다보면 믿음이 생기는 것일까?
성령충만한 상태에서 전도를 해야 할까?
아님 전도를 하다보면 성령이 충만해 질까?
제자들은 함께 있었던 예수를 믿지 못했다.
제자들은 부활하셨다는 예수의 소식도 믿지 않았다.
그런 제자들이 지금 사역을 하고 있다.
그들의 불신의 마음은 완전히 해소 되었을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보이심으로
그 불신이 어느 정도 해소는 되었겠지만
그 마음 밑바닥에 깔려있던 불신이 다 떨어져 나갔을까?
완전히 해소되었다면 거짓말이다.
나를 믿으면 안된다.
나는 언제든지 예수를 배반할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나는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한 사람임을
간직한 채 주의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솔직한 사역의 자세 아닐까?
바닥에 깔린 불신을 하나씩 해소해 나가는 것이
믿음생활이고 주의 일이라 본다.
왜 바울사도가 자신을 괴수중의 괴수라고 했는지
왜 매일 죽는다고 했는지 알겠다.
나는 다 믿어지지 않았는데 주의 일을 했다.
믿어지지 않아서 주님께 계속 물어보았고
지금도 주님과 그 믿음에 관한 대화를 하고 있고
이 대화는 20여년이 넘었다.
그 대화를 통해 내 불신의 덩어리들의 양을 알게 되었고
그 대화 가운데 밑바닥에 깔린 불신의 덩어리들이 하나씩
위로 떠올랐으며 떠오른 것들은 하나씩 버려졌다.
여전히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서 대화를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주님과의 대화가 멈추면 그 덩어리들도
떠오르는 것을 멈출테니까!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던 제자들의 모습을
마가가 강조해서 보여준 이유를 알 것 같다.
(2019.02.2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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