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행하신 기이한 일
2018.10.26 04:46
내게 행하신 기이한 일(대하1:1~17)
하나님과 함께 하면 솔로몬처럼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
(1)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헌금이 많이 포함 된 예배만 잘 드리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에만 잘 들면
내가 구하지 않은 부와 재물과 영광도 받을 수 있을까?
(11)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12)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아니 이런 기이한 일이 있나?
하긴 시편기자도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베푸신 기이한 일(기적)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이 구원받은 자의 찬송할 일이라고 하면서...
(시107:8)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솔로몬처럼 하나님이 나에게 베푸신 기이한 일이 있나?
못 고쳐질 것 같았던 아내의 병이 나은 일?
술과 담배를 끊고 언행이 예전과 확 달라진 일?
중간정산한 퇴직금의 십일조를 드린 일?
새벽기도를 십여년 이상 빠지지 않고 한 일?
그래! 잠 많던 내가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긴 하지
그럼 월화수목금금금으로사역한 일?
사역을 위해 지방으로 자원해서 전근한 일?
매주 매월 동해에서 강릉과 원주를 오가느라
일년에 사만키로를 주행한 일?
그래! 이러한 일은 내가 구원을 받기 전에는
안 하던 일이었기에 기이한 일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내가 좋아서 한 기이한 일이지
하나님이 나에게 베푸신 기이한 축복은 아니지 싶다.
그럼 어떤 일이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기이한 축복일까?
그것은 다름아닌 말씀을 대하는 나의 태도이다.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것은 좋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예전 일본 출장 중에는 일본글자를 한글로 바꿔가며
떠듬떠듬 자판을 눌러 묵상을 기록하고 나눔방에 올려
순원들과 나눔을 했던 것도 결코 과거의 나 로는
상상조차도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엇을 1년정도도 꾸준히 하지 못하는 나를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말씀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게 하신 것은 장담하지 말라 했지만
장담하건데 내가 한 일이 아니다.
이 말씀은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셨고,
가끔 내가 애먼데로 가려고 할 때 안쪽으로
끄잡아 당겨 주셨고,
비난과 시기의 돌 맞아 힘들 때도,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을 겪을 때도
하나님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하나님을 만날 때의 기이한 현상도 있었고
몇날 몇일을 울며 회개한 일도 신기했으며
입술에서 나도 모르는 언어가 나올 때도 정말
이상하리만큼 신기했지만
그것이 기이한 일이 아니라
구원을 받고난 후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말씀을 대하는 내 상태가 기이한 일이라는 것이다.
돈을 저금하고 퇴직후에 만날 친구들을
지금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말씀으로 교제할 순원들,
동역자들의 존재가 내 노후대비이고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이니 기이한 일 맞다.
죽을 때 유언은 분명 말씀을 보라! 일 것이고
혹 비석이 세워진다면 말씀을 보라고 쓸 것이다.
말씀이 나를 살렸고
말씀만이 나의 소망이며
교회의 소망이다.
구원받은 사람들이여 말씀을 듣고 보자.
다른 사람에게서 듣는 말씀에서 머물지 말고
직접들을 수 있는 말씀이 있는가?
말씀과 대화하고 교제하라.
죽은 나를 말씀이 살릴 것이며
말씀으로 산 나를 말씀이 움직이게 할 것이다.
솔로몬이 받은 일회성 축복(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는)에
부러워하며 그것을 표준 삼을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내게 행하신 말씀으로 말미암아
찬송하는 것이 내 평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2018.10.2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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