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6 09:29
왜 하필 나입니까?
나는 이름없는 촌무지랭이,
냄새나는 양치기에 불과합니다.
나는 왕족도 촉망받던 후기지수도 이제는 아닙니다.
하늘을 찌를 것 같았던 권력과 지식도
민족을 구원하고자 하던 야망도
세월과 함께 다 모래 속에 묻어버렸습니다.
단지, 도망나온 살인자일 뿐이지요.
아니요, 그 모든 것을 이제는 다 잊었습니다.
이대로가 좋습니다.
조용히 살게, 제발 나를 내버려 두세요.
또, 당신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나는 당신을 잘 알지도 못하고
그 마음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고통과 울부짖음이 그렇게 마음 아프시다면
직접 가시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보내세요.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내가 누구이기에......
내가 누구이기에......
지금껏 이스라엘을 잊지않으시고
내 민족의 고통과 아픔을 잘 아시듯이
나도 잊지않으시고
나의 고통과 아픔을 잘 알고 계신 것은 아닐까?
혹시, 이스라엘보다 먼저 나를 구원하려고 부르시는것은 아닐까?
나와 함께 하시며 자신을 누리게 하시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잊혀진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사랑받고있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쓸모가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저분에게 나는 누구인가......
(출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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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백성의 고통을 보시는분 그래서 그들의 고통을 잘 아시는분
그분은 백성의 울부짖는 소리와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분
그분은 구원자
그분은 인도자
그분은 그분의 자녀와 분명히 함께하시는 분
그분은 스스로 계시는 분입니다.
그것들을 더욱 알기에 그분을 더욱 신뢰하고
새벽아침부터 만나기위해 그분을 찾는 요즘,
참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분을 알아가니
저도 조금씩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아가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