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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금요일 회사에서 사무실 자리 이동으로 약간의 노가다(?)하고 몸이 천근 만근이었네요.

요 며칠 허리통증이 다시 도졌는데 어제한 노가다가 치명적이네요.

노방전도 당일(3/31) 일어나기가 힘이 들었네요.

'아놔... 나이도 젊은 것이 왜 이리 부실한지', '아 귀찮은데 핑계되고 가지 말까?...'  못된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침이나 맞고 점심 먹을때 참석해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침 좀 맞으러 갔는데

오늘따라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바로 제 차례였습니다. 침을맞았는데도 9시40분이더군요. 너무 빨리 끝나서 약간 실망.

 

 

그래도 노방전도 꼭 참여해야지 하는 어떤 저도 모르는 의지를 가지고

침 맞고 택시타고 부랴부랴 서울대병원으로 고고씽 했습니다.

10시가 만나는 시간 이었는데 살짝 늦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미리 오신 우리 지체들을 보자마자 힘들고 지쳤던 몸에 힘이 생기고

나도 모르게 마음으로는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씁니다.ㅎㅎㅎ

 

로비에서 전도기도를 하고 저는 진창배 형제님과 7층으로 올라갔습니다.

7층에서 처음 만난 한 72세 김씨 할아버지. 교회는 다니지만 구원의 확신은 없으심. 할어버지께 힘들지만 들어보시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사영리를 읽어 드렸더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영접기도를 따라했습니다. 감사!

다 전하고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드렸습니다.

김씨 할어버지께서는 오히려 저희에게 감사 하다며 직장인들이 쉬는날 이렇게 자원해서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훌륭하다면서

오히려 저희들을 격려해 주시고 옆에 있던 할머니는 저희에게 음료수까지 주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살짝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기쁘기도 하고요.

우리가 이렇게 나올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병실을 돌아다니며 다른 분들에게 두어번 거절을 당했습니다.

한번 더 가보기로 하자고 진창배 순장님과 결정을 하고 들어간 병실.

그 곳에는 왠 젊은 남자가 누워 있었습니다. 옆에 간호하는 젊은 부인도 있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사영리를 주시면 꼭 읽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건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드리고 나올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 젊은 남자분은 4층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로 7주째 병원에 누워 있다고 합니다.

결혼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부부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웠지만

오히려 제게는 감사가 되더군요. 저런 사람들을 만나서 다시한번 저의 허리통증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참으로 병원에는 여러가지 사연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저들은 도대체 뭘 의지하고 이 힘든 치료과정을 견딜까?

믿음을 가진 저는 참으로 감사한 것 같습니다.

 

병원전도! 왠지 듣기만 해도 두려운 일인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참석하고 나면 오히려 감사가 더 많고

은혜가 더 넘치는 시간인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처음에 귀찮고 피곤해서 오기 싫어했던 마음을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점심식사 장소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더 감사한 일은 한분의 자매님이 식사를 사주셨어요.

이러다가 노방전도 때마다 땡기는(?) 분이 점심을 사야하는 전통이 생길지도...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자매님!

동역이란! 참 힘이 되고 기쁨이 넘치는 것 같아요.

모든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서교동에서 마누라 없이 심심한 상윤 형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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