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1일의 날씨가 공교롭게도 작년 3월1일날씨와 흡사하였다.

비도오고 약간의 눈도 내려서 휴일이라 따뜻한 이불속에서 뒹굴뒹굴 아점이나 먹으면 딱 맞는 그러한날이었다.

작년에는 사촌여동생의 권유로 같이 갔으나 점심만 먹고 돌아왔고 올해는 사모하는 마음보다 그냥 의무적인 마음으로 또 발걸음을 옮겼다.

 

첫시간으로는 BBB의 대표이신 최봉오형제의 메시지가 시작되었는데 몇 번을 들어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큰 기대는 없었으나 그분이 최선을 다해서 물질을 투자하고 영혼구원하는 일에 힘쓰는 사역을 보면서 영혼을 많이많이 사랑하시는 그분의 믿음이 존경스러웠다.

 

“하나님의 대사”라는 책을 읽고 익히 알고 있었던 온누리교회 김하중장로님의 두번째 메시지를 들었는데 그분이 얼마나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생활하고 계시는지 알게 되었다.

다윗이 매 순간마다 주님께 물어보고 응답받고 살았던것처럼 말이다.

그분의 메시지중 세가지 요약을 나누고자 한다.

“첫째로”사람사랑하기이다.

3900명 정도의 기도리스트를 가지고 기도하신다고 하니 얼마나 영혼을 품는지 하나님이 기뻐하실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집에서 기도노트에 기도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써놓고 기도했다.

“둘째로”마태복음 5장8절을 이용하여 청결한자는 하나님을 본다고 하셨다.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그릇이 은혜받을 수 있고 성령충만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

“셋째로”하나님께 집중하기이다.

그분은 영화도, 골프도, 등산도, TV도 세상의 오락을 통하여 즐기는것은 없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되고 사람들에게 판단 받을 부분이기도 하나 고위공직자가 이러한 부분도 배재하고 큰일을 감당한 것도 주님의 은혜이다.

하긴 3900명을 위해 기도하시는 분이 이런 시간의 여유가 있을 리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메시지를 듣고 나도 TV보는 시간을 더 줄이게 되어 감사하다.

 

마지막 송파 우리은행 지점장 김영생 형제님의 메시지를 요약해본다.

우리는 환경이나 물질이나 감정의 지배를 받고 쉽게 표출이 되는 연약한 자들이다.

그 분에게는 근육이 굳어져가는 그래서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는 25살 먹은 사내아이를 두고 계시는 분인데 그 살아온 나날은 아무리 지나치게 강조해도 고통그자체였다.

그분은 BBB사역을 그만두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아갈 법도 한데 아들을 통하여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다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간증하심을 보고 이게 믿음이구나, 이게 예수믿는것이구나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어떠한 시간이나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찾으려 애쓰며 원망하는 것이 보통인데 바로 나에게 촛점을 맞추어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고 계심을 배우게 되는 귀한 메시지였다.

 

내년에는 서령, 춘희자매님도 함께 동참하여 삶속에 실천함으로 드려지는 3월1일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