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III-3기 훈련순장 간증문 (2010/11/19)


훈련...

훈련은 저를 막 뛰게 하는 단어입니다

언제부터인지 훈련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일어나게 하는 힘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제가 가장 최선으로 받은 훈련이라면 2007년에 받은 BTC3훈련입니다

지역대표로 어렵게 세워져가며 고전할때 사역의 기술과 방법이 알고 싶었습니다

그것만 알면 잘 할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죠  

하나라도 흘릴새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때 함께 훈련받은 주부 동기훈련생자매님들의 열심이 저에게 또 다른 채찍이 되어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깨달은것은 그때 제자사역의 기술과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몰라서 고전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BTC3의 훈련순장으로 섬기면서 무엇보다 그들에게 한 영혼을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이 심겨지길 기도하며 함께 동행했습니다

물론 스피릿은 훈련생을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늘 점검과 숙제가 있는 훈련생은 늘 성령충만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원예배때 훈련순장으로 앉아있는데 훈련생인 자매들이 메세지를 들으며 휴지를 꺼내어 눈물을 훔치고 늦은시간까지 팀빌딩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치지 않고 오히려 힘이 넘쳐하는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훈련생인 저들에게 허락하신 은혜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훈련이 점점 깊어가면서 점검에 힘들어하고 양육으로 어려워하는 자매들을 격려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일이 저의 임무임을 알고 도울때 그들이 다시 힘을 얻어 움직이며 다시 기뻐하는 모습이 전도하라고 둘씩 짝지어 보내고 그들이 돌아와 기쁜 마음으로 보고를 하는 제자들을 흐믓하게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8번의 토의를 통해 여러 훈련생과 사역의 원리와 경험을 나눌때 저는 절제함을 배웠습니다

원리에 어긋나고 개념없는 말을 해도 훈련생을 위한 토의이므로 존중하며 겸손하게 듣고 나의 경험을 나중에 나눌때 그들이 감사해하며 원리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안다고 가르치려고만 하지 말고 잘 들어주는것이 먼저임을 알았으며 가르침에도 절제가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리더의 스피릿은 팔로워에게 영향을 줌을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야학과 같은 면학분위기의 훈련원을 다녀온 뒤 계속되는 모임과 맨투맨은 훈련원의 스피릿이 그대로 모임과 맨투맨 순원에게 흘러가서 이제는 핵심순원과 내년 BTC1 훈련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더의 삶이 모임의 스피릿을 좌우함으로 모임때마다 비전을 나누고 정체성을 분명히 할 뿐아니라  앞으로 더욱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겠습니다


제자사역은 훈련을 통해 전도와 양육을 배우고 재생산을 하며 위임과 파송의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합니다

어느 순간 은혜만을 사모하며 말씀만 붙들고 가만히 있던 제가 다시 일어나 전도하며 재생산을 위해 양육하고 위임을 준비해야함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함께할 충성된 일꾼을 보내어 달라고 밭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꾸준히 요청해야함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저희 순장님이 keymen을 만날때 너무 행복하는 말씀처럼 저도 충성된 훈련생 두자매님들과의 순모임은 오히려 제가 더 배울것이 많은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인도자에게 부어주시는 총명과 통찰력으로 함께 누리는 순모임은 시간시간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경경희 자매님순과 함께한 팀미팅은 충성된자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작은것이라도 최선으로 드리고자 하는 자매님들의 열심과 수고와 사랑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16명의 초청대상자는 한사람이 초대하기에 무리한 숫자라고 생각했는데 훈련생들은 믿음으로 확신하며 준비했고 팀미팅 현장은 천국잔치와 같았습니다  씨를 밭에 대강 휙 뿌리는것이 아니라 땅을 알맞게 파서 한알 한알 심고 부드러운 흙을 골라 덮고 물을 주는 성실한 농부가 떠올랐습니다  조만간 범박동 지역에서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실것을 확신합니다


훈련순장인 저에게 가장 크게 훈련이 된 부분은 우선순위의 훈련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훈련중에 어쩌면 이렇게 많은 일이 생길 수 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아버지가 폐렴으로 입원하시고 이어 동생이 신우신염으로 입원하고 엄마가 염증때문에 수술하시고 100포기 김장을 하고 교회 선교바자회 집행하고 훈련이 아닐때 일어나도 힘들일들이 계속 일어나니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이를 악물고 하기보다 우선 훈련에 우선순위를 드려야함을 알고 먼저 드렸을때 모든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아픈 가족도 돌보고 김장과 교회일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훈련생자매가 우선순위를 드리지 못해 암송 점검이 안되자 많이 실망스러웠는데 정작 저는 점검하는 사람이 없다고 쉽게 상황에 굴복하려고 했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훈련이 끝나도 주님나라 갈때까지 우선순위의 싸움은 계속 될것입니다  의지를 드리는 일만하면 나머지는 주님이 이끌어가신다는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이것이 주재권을 드리는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번 III 훈련원에는 모두 처음 훈련순장을 하는 분들만 섬기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성실하게 임하고 총책임 간사님의 지시에 모두 한결같이 한몸 처럼 움직이며 달려온 10주간이었으며 늘 겸손하게 뒤에서 섬겨주시는 훈련순장님들을 보며 많이 배웠으며 충성된 사람들을 보며 이것이 BBB의 힘과 자원임을 알았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훈련생 두 자매님들을 각 지역으로 파송했습니다

그들이 사역을 자신의 힘이 아닌 주님을 의지함으로 사역하길 기도합니다

주님이 바라보신 큰 그림인 세계비전을 바라보며 그 큰 그림의 작은 퍼즐이 되어 동참하고 있음을 알고 겸손하게 그리고 최선으로 사역하길 소망합니다

제자를 세우는 사역이 세계선교의 일부분을 감당하고 있음을 잊지 않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라톤 경주는 이미 시작됐으며  결승점까지 달려가야 합을 압니다

우리주님과 동역자와 함께 달려가기에 어떤 어려움도 견디고 완주하리라 믿습니다


훈련이 끝나면 쉬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훈련 가운데 주신 마음은 이런 치열함이 제자의 삶인것을 알았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이 알고 격려하심을 체험하며

앞으로 남은길을 다시 벅찬 가슴으로 달려가겠습니다 

함께 기도로 후원해주신 많은 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3:12